합참 "DMZ 폭발은 北 지뢰 매설"… 잔해물서 TNT·RDX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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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과 유엔군사령부(유엔사)가 북한군의 지뢰에 의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권 차장은 "이번 DMZ 폭발은 현장 조사 결과 폭발 원인이 아군 지뢰에 의한 것이 아님이 판명됐다"며 "합참본부는 북한군의 지뢰 매설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최종 확인된 도발 결과에 따라 향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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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작전 음성 파일 분석. 부상 장병 구조하던 수색대대장 겨냥한 2차 연쇄 폭발 포착
軍 "북한군 지뢰 매설 가능성 높아… 모든 책임은 북한에" 엄중 경고 및 안보 국면 전환

권대원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28일 오후 8시30분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우리 군과 유엔사의 합동 현장조사 및 과학수사 결과, 이번 서부전선 DMZ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은 북한군의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황주봉 합참 작전1처장이 주간 브리핑에서 "형상은 목함지뢰와 유사하고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보였다는 취지의 진술도 있어 명확히 확인할 것"이라며 신중론을 폈던 군은 야간 긴급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성분 감정 수치를 제시했다. 수거된 방호복과 지뢰덧신 등 관련 잔해물 일체를 국과수에 의뢰해 1차 정밀 성분 감정을 실시한 결과, 아군 M14 발목지뢰에 쓰이는 테트릴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대신 북한군 목함지뢰 및 대인지뢰의 주성분인 TNT와 RDX 화약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 군 당국은 폭발 지점이 고지대이고 지뢰의 매설 깊이가 정교했다는 점을 들어, 인근 하천을 타고 내려온 아군 유실 지뢰나 자연 유실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 폭발 원인 물체에 TNT가 사용되었으나 아군 지뢰와 달리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검출된 점, 살상 반경이 상대적으로 넓은 점이 북한군 소행의 결정적 물증으로 제시됐다. 특히 수색 대원들이 철수 과정에서 폭발 원점 인근 지층 5~10cm 아래에 매설되어 있던 네모난 사각형 형태의 물체를 식별했으며, 이는 표면이 매끄러운 플라스틱 재질을 지닌 북한군의 '갈색 수지 반보병 지뢰' 제원과 유사하다는 군 당국의 종합 판단이 추가됐다. 합참은 폭발 장면이 잡힌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으나, 인근 800m 거리에 위치한 GP(감시초소)의 군사 음향 수집 장비인 '지음기'를 통해 두 차례의 폭발 신호를 명확히 포착했다. 지음기에 수집된 오디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1일 오전 10시 50분경 발생한 1차 폭발음 잡혔다. 이후 58초의 시차를 두고 동일한 파형의 2차 폭발음이 청음되었다. 이는 1차 폭발 직후 부상당한 전우를 구출하려던 수색대대장의 기동 타임라인 및 작전 요원들의 현장 진술과 일치한다.
권 차장은 "이번 DMZ 폭발은 현장 조사 결과 폭발 원인이 아군 지뢰에 의한 것이 아님이 판명됐다"며 "합참본부는 북한군의 지뢰 매설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최종 확인된 도발 결과에 따라 향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여야 정치권의 공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앞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에 "최대한 빨리 투명하게 설명하겠다"고 보고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등 국방위 의원들은 사고가 발생한 25사단 부대 현장을 찾아 점검을 벌인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 야당 지도부는 민주당 주도의 방문을 "쇼"라고 비판하며 "북한이 새롭게 매설한 지뢰라면 명백한 침략 행위"라고 공세를 폈으나, 합참의 공식 물증 발표로 군 수뇌부와 정치권의 시선은 북한의 도발 대응책 마련으로 집결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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