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재활용선별장 가보니] 섞어 버린 양심… 명절 쓰레기와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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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자 각종 선물 포장재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재활용품, 먹다 남은 음식물까지 한꺼번에 재활용 선별장에 쏟아지고 있다.
선별장 운영을 맡은 업체 김상호 팀장은 "연휴가 끝나면 명절 선물 포장재나 박스, 플라스틱 등이 한 번에 다량 배출된다"며 "이미 토요일에 직원들이 특근으로 나와 한 번 처리했는데도 재활용품과 폐기물이 한가득 쌓여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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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남은 음식물까지 산더미
사람 손으로 일일이 분류 작업
“인력 한정…정확한 분리배출을”
추석 연휴가 끝나자 각종 선물 포장재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재활용품, 먹다 남은 음식물까지 한꺼번에 재활용 선별장에 쏟아지고 있다.
28일 오전 찾은 창원시 성산구 창원재활용선별장. 재활용품을 가득 실은 대형 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선별장 안에는 추석 연휴 동안 배출된 재활용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집게크레인은 쉴 새 없이 재활용품이 담긴 봉투 더미를 집어 올려 선별 작업대로 옮기고 있었다.

이곳은 의창구와 성산구에서 배출된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곳으로 평소 하루 36t을 처리하지만 추석 연휴 기간 물량이 10%가량 늘어 40t가량을 처리해야 한다.
선별장 운영을 맡은 업체 김상호 팀장은 “연휴가 끝나면 명절 선물 포장재나 박스, 플라스틱 등이 한 번에 다량 배출된다”며 “이미 토요일에 직원들이 특근으로 나와 한 번 처리했는데도 재활용품과 폐기물이 한가득 쌓여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물량만 늘어나는 것뿐 아니라 배출된 재활용품이 품목별로 제대로 분리되지 않거나 남은 음식물 등 이물질이 뒤섞여 들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선별장에 쌓인 재활용품에서는 한 비닐봉투 안에 서로 다른 재질의 재활용품과 쓰레기가 뒤섞인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봉투를 열자 과일 선물 포장에 쓰인 완충재와 양념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 계란판과 먹다 남은 콜라 페트병이 함께 나왔다. 다른 봉투에서는 명절 선물용 포장 가방과 아이스팩, 이물질이 남은 참치캔과 스티로폼이 들어 있었다.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재활용품은 선별장 작업자들의 손을 한 번 더 거쳐야 한다. 선별대 위에는 각종 재활용품이 뒤섞인 더미가 이어졌고 작업자들은 재활용품을 재질별로 골라내는 작업에 분주했다.

김 팀장은 “단일 품목끼리 모아져 있으면 바로 처리할 수 있지만 한데 혼합되면 비닐을 찢어 일일이 분리해야 한다”며 “특히 음식물이 같이 버려지면 다른 깨끗한 재활용품까지 더럽혀 재활용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 명절 전후 재활용 선별장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김 팀장은 “처리 용량과 인력은 한정돼 있지만 명절이 끝난 후 들어오는 양은 한계가 없어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곤 한다”며 “앞으로도 일주일가량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활용품의 원활한 선별과 재활용을 위해선 배출 단계에서부터 정확한 품목별 분리가 필요하다.
창원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재활용품을 배출할 때 다른 것과 섞이지 않도록 분류를 정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재활용이 되지 않는 것은 생활폐기물로 처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근아 기자 gun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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