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AI, 글로벌 빅테크 제치고 ‘세계 5관왕’…수학 올림피아드 문제 만점

김상준 기자 2026. 9. 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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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딥테크 기업 비드래프트(대표 김민식)가 개발한 추론 모델 'Darwin-180B-RSI'가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5개 공인 벤치마크 리더보드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비드래프트는 28일 이 같은 성과를 밝히며, 해당 모델 전반을 오픈 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검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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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드래프트 ‘Darwin-180B-RSI’
허깅페이스 공인 리더보드 5곳 1위
스스로 배우는 AI로 글로벌 정상
인공지능(AI) 딥테크 기업 비드래프트(대표 김민식)가 개발한 추론 모델 ‘Darwin-180B-RSI’가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5개 공인 벤치마크 리더보드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비드래프트는 28일 이 같은 성과를 밝히며, 해당 모델 전반을 오픈 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검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기업이 임의로 제시한 지표가 아닌 허깅페이스의 공식 심사를 거친 주요 부문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고난도 수학 올림피아드 관문인 ‘AIME 2026’과 ‘HMMT 2026’에서 100% 만점을 획득했다. 40여 개 글로벌 모델이 경쟁한 해당 부문에서 종전 최고 기록은 각각 97.1%, 92.7% 수준이었으나, 허깅페이스 공식 수학 리더보드에서 만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사급 전문가 수준의 과학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GPQA Diamond’ 부문에서도 94.44%의 높은 정답률을 기록하며 종전 1위였던 ‘Kimi-K3(93.5%)’를 제쳤다. 비드래프트는 이전 모델인 ‘Darwin-397B-ZTC’ 역시 해당 지표 3위에 올리며 최상위권을 동시에 점유했다. 아울러 다방면 전문 지식을 평가하는 ‘MMLU-Pro(88.12%)’와 다중모달 시험인 ‘MMMU-Pro(79.48%)’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석권한 5개 분야는 박사 수준의 과학 논제, 14개 전문 영역의 10지선다 문항, 도표·영상 해석 능력이 필요한 대학교재 수준 평가, 그리고 올림피아드 대표급 수학 문제 등 AI 분야에서 가장 높은 난도로 꼽히는 검증 단계들이다.

독자적인 세 가지 핵심 기술의 결합이 성능 향상으로 이어졌다. 모델 내 전문가 구조의 강약을 진단해 최적의 부위만 이식하는 ‘Darwin’ 병합 기술을 통해 연산 비용을 대폭 줄이면서 3,970억 매개변수 규모까지 확장했다. 또한 모델 스스로 정답을 검증하며 학습을 반복하는 ‘재귀적 자가개선(RSI)’ 기법을 도입해 추론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추론 길이를 11% 단축했다. 여기에 답변 생성 전 내부 상태를 측정해 환각 현상을 차단하는 ‘Zero-Token Confidence(ZTC)’ 기술을 적용했다.

인공지능 맞춤형 제작(AI 파운드리)을 지향하는 비드래프트는 경량화 모델 ‘POCKET-35B’의 흥행에 힘입어 전체 누적 다운로드 250만 건을 넘어서는 등 생태계 저변을 넓히고 있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에 참여해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국책 과제도 수행 중이다.

김민식 비드래프트 대표는 스스로 학습하고 신뢰도를 측정하는 AI 기술로 세계적 수준을 증명했다며, 인간의 추가적인 개입 없이 스스로 진화하는 인공지능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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