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남광주, 자동차 공장 ‘AI 전환’ 손잡았다
태화강·순천만 국가정원 잇는 관광도 추진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는 울산과 기아 공장이 있는 전남광주가 자동차 제조 현장을 인공지능(AI)으로 바꾸는 데 힘을 모은다. 휴머노이드를 자동차 생산에 활용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등 두 지역의 자동차 산업 기반을 미래 산업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상욱 울산시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28일 ‘미래동반성장 우호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도시는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AI와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고, 문화·관광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휴머노이드 기반 자동차산업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사업을 계기로, 공장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사업을 함께 기획하고 추진한다.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 AI를 접목하는 것은 물론, 자율 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실증과 관련 데이터 확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두 지역 대학들도 참여한다. 울산대·울산과학기술원(UNIST)·전남대·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이날 두 지자체와 별도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산업 현장에 필요한 AI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이를 다룰 전문 인력을 함께 양성한다.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검증할 공동 과제도 발굴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로도 협력을 넓힌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대형 사업 추진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수소·이차전지 산업을 함께 육성할 계획이다.
국가 정원을 활용한 관광 협력도 추진한다. 두 지역은 울산 태화강국가정원과 순천만국가정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두 국가 정원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시립예술단의 교류 공연과 스포츠 교류 등도 확대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지역별 주력 산업을 연결하는 협력을 다른 지자체로도 넓힐 계획이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전남광주시와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천과는 LNG 분야, 경기와는 수소에너지 분야 등 타 지자체와의 공동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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