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美 상장설에 SK하이닉스 4%↓…AI 수혜에도 '중복상장'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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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솔리다임이 별도 상장하면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사업의 가치가 별도의 시장가치로 평가받게 된다. 동시에 SK하이닉스 주주 입장에서는 현재 연결 기준으로 귀속되는 솔리다임의 가치가 별도 상장회사로 분리되면서 모회사 할인 요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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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에선 SK하이닉스 ADR 2.78%↑…국내선 모회사 할인 우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출처=SK하이닉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8/552778-MxRVZOo/20260928111755518fwqn.jpg)
SK하이닉스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SSD(eSSD) 사업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대규모 자금 조달과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자회사 중복상장에 따른 모회사 할인 우려가 먼저 부각되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전 11시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만2000원(4.46%) 내린 178만원에 거래 중이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데다 솔리다임 미국 상장 추진설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솔리다임이 미국 IPO를 추진하기 위해 투자은행들을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 절차인 '베이크 오프'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IPO는 이르면 내년 추진될 수 있으며, 솔리다임의 기업가치는 최대 1500억달러, 공모 규모는 약 15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거래 규모와 시점은 초기 단계로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0년 인텔의 낸드플래시·SSD 사업 인수를 결정한 뒤 출범한 미국 사업체다. 현재 서버와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기업용 SSD를 공급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용량·고성능 스토리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로이터는 솔리다임이 AI 애플리케이션용 고용량 저장장치에 차별화 전략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상장 이후다. 솔리다임이 별도 상장하면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사업의 가치가 별도의 시장가치로 평가받게 된다. 동시에 SK하이닉스 주주 입장에서는 현재 연결 기준으로 귀속되는 솔리다임의 가치가 별도 상장회사로 분리되면서 모회사 할인 요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지배구조는 SK㈜→SK스퀘어→SK하이닉스→AI컴퍼니→솔리다임으로 이어진다. SK㈜와 SK스퀘어, SK하이닉스가 이미 국내 상장사인 상황에서 솔리다임까지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 계열사 가치가 여러 단계에서 별도로 거래되는 구조가 된다. 시장에서 '중복상장' 논란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SK하이닉스 측도 현재 솔리다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IPO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향후 실제 상장 추진 여부와 지분 구조, 공모 방식에 따라 시장의 평가도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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