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픽' 정원오, 이재명 대통령 측근 업체에 13억 지출…유상범 "따져봐야"

오원석 기자 2026. 9. 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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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 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정치컨설팅 명목으로 13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SOI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비서관을 맡았던 장형철 부소장이 일하고 있는 곳인데,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거래가 적절했는지 따져 봐야 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추미애 경기지사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친여 성향 박시영씨가 대표인 정치 컨설팅업체에 21억원을 지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8일 / 유튜브 '민주당TV')]
"저도 그 뉴스를, 21억 그 뉴스를 봤고요. 우리 당의 후보와 관련된 계약에 대한 것이어서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가격 내용 또 투명성에 있어서 적정한가 저희들이 책임감을 갖고 문제가 제기되면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여론조사나 정치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이른바 '카르텔'은 없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도 이재명 대통령 측근이 일하는 여론조사 업체와 13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8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선관위로부터 확보한 정원오 캠프 회계 보고 자료에 따르면 정원오 캠프는 선거 기간 여론조사 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에 12억7513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보물 제작에 약 7억원, 현수막·조명·명함 제작에 2458만원을 썼는데, 특히 정치컨설팅 비용으로 5억원을 지출했습니다. 이는 추 지사가 박시영씨 업체에 컨설팅으로 지출한 9천만원보다 다섯 배나 많은 금액입니다.

KSOI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이었던 때 비서관을 지낸 장형철 부소장이 일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장 부소장은 정원오 캠프가 여론조사 결과 왜곡 의혹을 받았을 때도 법적으로 문제없다며 두둔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장형철 / KSOI 부소장 (지난 4월 8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어쨌든 여론조사는 조사한 그대로 공표하고 발표하라 그거잖아요? 데이터 손대지 말라는 거잖아요? 그 취지에는 맞지 않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그런데 사실은 데이터 자체를 손댄 건 아니죠. 원 데이터를 갖고 논리 구조에 맞춰 유리한 부분들을 부각시킨거니까 어느 후보나 사실은 그렇게 하기도 하고… 데이터를 온전하게 왜곡했다기보다는 한 부분을 부각시킨거기 때문에…
{그게 왜곡이죠.}"

유상범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띄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성남 라인이 있는 업체와 13억원 규모의 선거 거래를 한 것"이라며 “추미애 경기지사의 컨설팅 비용을 따져보겠다는 민주당은 정원오 전 후보에도 같은 잣대를 대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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