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먹고 엄마는 육아?…찰나의 장면에 담긴 오해 [소셜픽]

정재우 앵커 2026. 9. 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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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야구 중계 도중 포착된 한 가족의 모습이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찰나의 방송 화면만으로는 알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는 교훈을 줬습니다.

[현지 중계 : 멀티태스킹하는 엄마가 바로 저기 있네요. {세상에} 그녀가 올림픽 챔피언이에요. {장난해? 아마 엄마가 마지막으로 먹을 거야.}]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 도중에 한 가족의 모습이 중계진의 눈에 띄었습니다.

중계진은 아이를 몸에 안은 채 혼자 음식까지 챙기는 여성에 '올해의 엄마'라는 찬사를 보내며, 가만히 앉아 있다가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 남성과 비교했습니다.

영상은 수천만 번 넘게 소셜미디어에 떠돌았고 이런 남자와는 떠나야 한다는 해설 영상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러자 영상 속 여성 에리카가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편이 아이를 맡아주겠다고 했지만 자신이 기저귀를 갈아주기 위해 거절했고, 온종일 제대로 식사하지 못했던 남편을 위해 지나가다 보인 음식을 사 가야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란 겁니다.

에리카는 "텔레비전에서 어떻게 보였을지 이해한다"면서 비록 영상에 보이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매일 부부간의 팀워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옆에 있는 순간에만 '올해의 엄마'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을 향해 남기는 비방과 폭언들이 얼마나 의미 없는 일인지 깨닫게 해주는 사건이었습니다.

[화면출처 NBC Sports Bay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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