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원 대미투자 첫발에도… 유진證 “국내 발전·전력기기 수주 확정은 아직”

박지윤 기자 2026. 9. 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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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한국의 대미 전략 투자 첫 사업으로 거론되는 미국 텍사스 엔시날 가스 발전 프로젝트의 공식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 금액이 모두 국내 기업의 수주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28일 내놓았다.

황 연구원은 "프로젝트 최종 투자 발표 이후 가스터빈 공급사, EPC 사업자, 장기 전력 구매 계약(PPA) 확정이 필요하다"며 "이 세 가지가 공개돼야 실제 한국 발전·전력기기 산업의 수주로 이어질지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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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22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대미투자 사전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의 대미 전략 투자 첫 사업으로 거론되는 미국 텍사스 엔시날 가스 발전 프로젝트의 공식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 금액이 모두 국내 기업의 수주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28일 내놓았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회 보고 등 국내의 필요 절차는 마무리됐으며 미국 투자위원회의 추천과 대통령의 최종 선정 등 미국 내부 절차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논의되는 사업 규모는 총 6.3기가와트(GW), 223억 달러(약 30조원)에 달한다. 우선 1.4GW 규모 가스터빈 발전 설비를 건설한 뒤 수요와 사업성을 확인하며 4.9GW의 복합 화력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설비용량당 사업비는 메가와트(MW)당 354만 달러 수준이다.

황 연구원은 단순 계산 시 과거 대비 비용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가스터빈 공급 부족과 인건비 상승, 계통 연계 지연으로 발전소 건설비가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30조원의 총 사업비 가운데 가스터빈, 스팀터빈, 변압기 등 기자재에 8조~10조원, 건설과 설계·조달·시공(EPC)에 6조~8조원, 나머지는 가스 배관·용수·계통 연계 및 부지 비용 등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터빈 발전기, 비에이치아이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전력기기, 건설사의 EPC 참여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공급사가 확정되지 않았고, GE 버노바(GE Vernova)나 시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 등 해외 업체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다.

황 연구원은 “프로젝트 최종 투자 발표 이후 가스터빈 공급사, EPC 사업자, 장기 전력 구매 계약(PPA) 확정이 필요하다”며 “이 세 가지가 공개돼야 실제 한국 발전·전력기기 산업의 수주로 이어질지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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