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루마니아에 6개월 앞당겨 K9 자주포 '조기 인도'

길소연 기자 2026. 9. 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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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계약상 납품 시점보다 약 6개월 앞서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초도 물량을 조기 인도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28일 루마니아 뉴스 플랫폼 인포맷(Informat)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2027년 초로 예정됐던 첫 납품 시점보다 약 6개월 앞당겨 초도 물량 K9 자주포 18문(K10 12대 포함)을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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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에 K9 자주포 54문·K10 탄약운반차 36대 공급…초도 물량 K9 자주포 18문 인도
현지 생산 지원 위해 'H-ACE 유럽' 착공…공급 물량 지원 및 현지화율 80% 달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공급하는 K9 자주포(오른쪽)와 K10 탄약운반차의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계약상 납품 시점보다 약 6개월 앞서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초도 물량을 조기 인도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당초 첫 인도 시점은 2027년 초로 예정됐으나 압도적인 납기 준수 능력으로 일정을 수개월 단축하며 글로벌 신뢰도를 굳건히 다졌다.

28일 루마니아 뉴스 플랫폼 인포맷(Informat)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2027년 초로 예정됐던 첫 납품 시점보다 약 6개월 앞당겨 초도 물량 K9 자주포 18문(K10 12대 포함)을 인도했다. 해당 장비들은 이제 루마니아군의 검사와 평가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번에 인도 물량은 루마니아군의 핵심 전술 부대인 제4보병사단에 우선 배치될 예정이다. 북서부 클루지나포카 소재 제4보병사단은 루마니아 북서부 클루지나포카에 사령부를 두고 있는 핵심 대형 전술 부대이다. 냉전 시절부터 사용하던 노후화된 구소련제 견인포와 포병 체계를 나토 규격에 맞춘 현대식 155mm 자주포 시스템으로 대대적으로 전면 교체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에 루마니아와 1조 3828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차 36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업체와 협력해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조기 인도로 루마니아는 현지 시험평가 일정을 앞당겨 전체적인 포병 현대화 전력 프로세스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K9 자주포가 현지에 적기 조기 공급 및 배치되면서 루마니아군의 전력화 시기를 크게 앞당기고 나토(NATO) 동부 전선의 방위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지화 및 조기 대응 전략은 한국에서 생산된 초도물량 인도 외 현지 공장 착공 등 전 생애 주기 지원 체계 구축으로 이어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월 루마니아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생산할 현지 공장(H-ACE Europe∙)을 착공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를 생산할 현지 공장을 착공했다. 지난 2월 루마니아 듬보비차주 페트레슈티에 유럽 생산 거점인 '한화 기갑차량 유럽 우수센터(H-ACE 유럽)'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잔여물량 K9 자주포 36문은 H-ACE 유럽에서 조립·생산될 계획이다.

첨단 조립 라인과 성능·검증 시험시설, 1751m 길이의 주행 시험로를 갖춘 H-ACE 유럽은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루마니아 도입 물량의 현지 생산을 지원한다. 단순 조립을 넘어 시험·정비(MRO)를 아우르는 전 생애주기(Life-cycle) 통합 서비스를 구현한다. 루마니아 산업 참여를 기반으로 현지화율을 최대 8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H-ACE 유럽을 향후 보병전투장갑차(IFV)와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무인지상체계(UGV) 등으로 생산·지원 범위를 넓히는 유럽 지역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루마니아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루마니아의 방위력 현대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산업 협력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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