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⑭] 삼성생명 홍원학, 임기 끝까지 외면

신연수 기자 2026. 9. 28.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서울=한스경제 신연수 기자 | 삼성생명은 홍원학 대표이사 사장 임기 내내 장애인 고용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한스경제가 ESG행복경제연구소와 함께 국내 상위 30대 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을 조사한 결과, 삼성생명의 최근 5년(2021~2025년)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1.8%다.

홍원학 사장이 포용적 가치를 내세웠음에도 장애인 고용률은 법정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년 이후 매년 하락세
고용 확대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
삼성생명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신규 직무를 개발하고 있다. / 사진=한스경제 DB.

| 서울=한스경제 신연수 기자 | 삼성생명은 홍원학 대표이사 사장 임기 내내 장애인 고용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접 고용률은 1%대에 그쳤고, 수십억원 규모의 고용부담금도 지출했다.

28일 한스경제가 ESG행복경제연구소와 함께 국내 상위 30대 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을 조사한 결과, 삼성생명의 최근 5년(2021~2025년)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1.8%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2.2% ▲2022년 1.6% ▲2023년 1.7% ▲2024년 1.6% ▲2025년 1.7%다.

홍원학 사장이 포용적 가치를 내세웠음에도 장애인 고용률은 법정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홍 사장은 2026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삼성생명은 '지속가능한 미래, 이해관계자와 동반 성장'이라는 ESG 목표 아래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전 영역에서 책임있는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나아가 임직원의 성장,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지역사회 기여를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다짐이 무색하게 회사의 장애인 직접 고용률은 2021년 최고를 기록한 이후 1%대 후반에 머물렀다.
삼성생명 장애인 고용률. / 자료=삼성생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그래프=구글 제미나이 생성.

▲"신규 직무 개발 중"

대면 업무가 많은 보험업 특성상 현실적으로 장애인 고용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ESG보고서에서 '다양성 정책'과 '포용적 가치'를 주요 목표로 제시하면서 여성 인력을 절반 이상 확보했으나, 장애인 고용은 여성 인력의 절반에도 못미쳐 포용금융의 간극이 드러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회사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삼성생명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장애인 등 다양한 인재를 포용하는 채용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등 상호 존중 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시간 선택제 장애인 고용 등 사회 취약계층의 고용을 배려한 정책도 운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낮은 고용률로 인해 매년 수십억원의 고용부담금을 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11억8700만원의 고용부담금을 납부했다.

기업이 장애인 일자리 확대와 자립을 돕기 위해 설립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도 갖춰져 있지 않았다.

이 제도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장애물이 없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장애인 근로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와 함께 자회사가 장애인을 고용하면 모회사의 장애인 고용률에 합산되고, 고용부담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많은 기업이 이 제도를 활용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채용된 근로자들은 카페, 환경미화, 세차, 복지시설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정부의 장애인 의무 고용 기조는 더 강화될 예정이다. 현행 의무고용률은 2026년까지 민간 3.1%, 공공 3.8%다. 정부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민간기업 법정 기준치를 2027년 3.3%, 2029년 3.5%로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내년부터 장애인 고용률이 단계적으로 높아지는 것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해 현재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신규 직무 개발 미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