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각국 합법화 나선 '조력 사망' 직격…"가짜 연민"

김지연 2026. 9. 2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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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국가가 합법화에 나서고 있는 조력 사망(assisted dying)이 도덕성에 어긋나는 '가짜 연민'이라며 직격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프랑스 방문 사흘째인 27일(현지시간) 가톨릭 성지 루르드에서 환자 요양 시설을 방문해 고통을 겪는 이들을 위로하면서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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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루르드에서 휠체어를 탄 신도를 만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레오 14세 교황이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국가가 합법화에 나서고 있는 조력 사망(assisted dying)이 도덕성에 어긋나는 '가짜 연민'이라며 직격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프랑스 방문 사흘째인 27일(현지시간) 가톨릭 성지 루르드에서 환자 요양 시설을 방문해 고통을 겪는 이들을 위로하면서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했다.

교황은 "인간이 만든 어떤 법도 존엄성을 잃도록 해선 안 된다"며 "우리는 가짜 연민을 위장한 죽음을 유발하려는 유혹을 거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죽음을 유발하는 것을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건 불가능하다"라며 "합법적인 것이 꼭 도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력 사망은 시한부 환자가 의학적 도움을 받아 스스로 인위적인 죽음을 택하는 것이다. 호주와 벨기에, 캐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스페인, 스위스, 미국 일부 주 등이 조력 사망을 허용하며 프랑스 의회도 올여름 이를 통과시켰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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