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전쟁 맞서는 동시에 외교·협상 준비도 돼 있어"

박성민 2026. 9. 2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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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이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른바 '7일 계획'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겠다는 걸 들었지만, 우리는 중재자를 통한 공식 답변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3월 권력을 잡았지만 여전히 은둔 중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에 대해선 미국의 암살 위협 때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면서 "그는 완전한 통제를 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발언과 명령, 의견을 전달받고 있으며, 의사 결정에 있어 국가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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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제안' 거절에도 공식 답변 기다려"
"우라늄 60% 농축, NPT 위반 아냐"…은둔 최고지도자엔 "완전히 통제 중"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이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른바 '7일 계획'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겠다는 걸 들었지만, 우리는 중재자를 통한 공식 답변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그들(미국)이 정당한 이유 없이 거절한다면 이는 그들의 잘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협상 노력이 미국의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번번이 실패했다며 미국을 비난한 뒤 "하지만 나는 여전히 평화를 위한 어떤 노력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교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우리는 미국 중간선거를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어떤 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가 신경 쓰는 건 우리의 국익뿐"이라며 "우리는 어떤 도전에도 맞설 준비가 돼 있는 만큼 협상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향한 어떤 공격, 설령 종말의 전쟁이 오더라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동시에 우리는 외교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 매우 합리적 제안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라그치 장관은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모든 전선에서 미국의 적대 행위 종식 등 조건이 충족되면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그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란이 너무 크게 패배하고 있어서 해협을 즉시 개방하는 합의를 맺고 싶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느냐'는 질의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신뢰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란이 우라늄을 60% 수준까지 농축한 이유를 묻자 "60%까지 농축하는 건 불법이 아니다. 이는 여전히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틀과 우리의 평화적 프로그램 안에 있다. 우리는 의료 등 특정 목적을 위해 (농축)했다"고 답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3월 권력을 잡았지만 여전히 은둔 중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에 대해선 미국의 암살 위협 때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면서 "그는 완전한 통제를 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발언과 명령, 의견을 전달받고 있으며, 의사 결정에 있어 국가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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