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발이 피로 흥건, 이런 발로 어떻게 42.195㎞ 완주했지…19명 중 8위도 기적이었다

신원철 기자 2026. 9. 2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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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리는 발로 42.195㎞를 완주했다.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니 오른쪽 신발이 피로 젖어있을 정도로 출혈이 있었다.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는 오른쪽 신발 앞쪽이 피로 물들었을 만큼 출혈이 계속됐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민호는 경주를 마친 뒤 "15㎞쯤부터 작은 돌멩이가 (신발에)끼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계속 찢어지고 있었다"며 "경기 전에는 부상이 전혀 없었고 컨디션도 좋아서 스스로도 기대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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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마라톤에 출전한 박민호 오른발에 피를 흘리며 완주했다. ⓒ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원철 기자] 피 흘리는 발로 42.195㎞를 완주했다.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니 오른쪽 신발이 피로 젖어있을 정도로 출혈이 있었다. 

육상 국가대표 박민호(국군체육부대)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일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15분35초를 기록해 8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홍록(한국전력)은 2시간18분27초로 10위.

이번 대회 마라톤에 참가한 남자 선수는 19명이었다. 8위 박민호의 2시간15분35초는 위치로 봐도 상위권 성적은 분명 아니었다. 기록도 2000년 이봉주가 세운 2시간7분20초 한국 신기록과는 거리가 있었다. 박민호 자신의 최고기록 2시간10분13초는 물론이고, 시즌 베스트 2시간11분05초와도 4~5분 차이가 났다. 

그런데 박민호에게도 할 말은 있었다. 경주 도중 오른발에 피가 나는 부상을 입은 것이다.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는 오른쪽 신발 앞쪽이 피로 물들었을 만큼 출혈이 계속됐다.

선두그룹과 달리다 페이스가 뚝 떨어진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박민호는 15㎞ 지점까지는 47분35초로 선두 야마시타 이치타카(47분36초)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30~35㎞ 사이, 레이스 후반에 빠르게 차이가 벌어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민호는 경주를 마친 뒤 "15㎞쯤부터 작은 돌멩이가 (신발에)끼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계속 찢어지고 있었다"며 "경기 전에는 부상이 전혀 없었고 컨디션도 좋아서 스스로도 기대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마라톤을 하다 보면 흔하지는 않지만 생길 수 있는 변수다. 그게 내게 생겨 안타까울 뿐"아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자 마라톤에서는 일본의 야마시타가 2시간10분49초를 작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인도 바르왈 사완이 2시간11분37초로, 중국의 펑페이유가 2시간12분13초로 그 뒤를 이었다. 북한 국가대표 한일령이 2시간12분 21초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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