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복 대신 양복‥김정은 부녀 옷에 담긴 '후계 세습'

김윤미 yoong@mbc.co.kr 2026. 9. 2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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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공개 활동에 나선 지 4년이 됐습니다.

이제 김주애는 화려하고 파격적인 옷으로 '백두 혈통'의 위상을 뽐내고 있고, 김정은은 딸과 비슷한 옷차림을 하며 인민복 대신 양복을 입고 등장할 때가 많은데요.

그로부터 4년, 김주애는 아버지와 비슷한 옷차림으로 저격총을 쏘거나 전차를 몰기도 했고, 최근엔 김정은과 함께 군기에 인사를 하고 단상에 올라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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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공개 활동에 나선 지 4년이 됐습니다.

이제 김주애는 화려하고 파격적인 옷으로 '백두 혈통'의 위상을 뽐내고 있고, 김정은은 딸과 비슷한 옷차림을 하며 인민복 대신 양복을 입고 등장할 때가 많은데요.

김정은 부녀의 옷에 담긴 숨겨진 의도.

김윤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2022년 11월, '화성-17형' 발사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김주애는 앳된 얼굴에 겨울 외투를 입고 있었습니다.

[조선중앙TV (2022년 11월)] "역사적인 중요 전략무기 시험발사장에 사랑하는 자제분과…"

그로부터 4년, 김주애는 아버지와 비슷한 옷차림으로 저격총을 쏘거나 전차를 몰기도 했고, 최근엔 김정은과 함께 군기에 인사를 하고 단상에 올라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파격적인 의상으로 '백두혈통'의 위상을 뽐내면서, 자연스레 북한 주민들에게 후계자로 각인시키려 한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제 13살 남짓으로 추정되는 딸을 중요 행사에 동행시키면서, 김정은의 옷차림에도 다소 변화가 감지됩니다.

김주애 등장 초기엔 당을 상징하는 인민복을 주로 입었던 김정은은 최근엔 딸과 스타일을 맞추며 양복 차림을 자주 선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MBC가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김정은 부녀의 행보를 살펴보니, 2022년엔 2번 모두 인민복을 입었지만 최근엔 그 비중이 20% 안팎까지 줄었습니다.

군사·경제 등 행사의 성격 차이도 있겠지만, 정상 국가 지도자의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미래 권력을 띄우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박은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김주애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게 김정은의 의상도 맞춰지고 있는 현상들은 포착이 되거든요. 권위를 공유하는 관계로 보기 때문에 권력이 흘러가는 것 아니냐 하는 관측도 가능한 거죠."

영국 BBC는 "김정은 역시 집권 초기엔 정통성을 위해 할아버지 김일성과 비슷한 옷차림을 했다"며, "김주애가 성숙하고 강한 지도자상으로 보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어른스럽고 고급스러운 패션을 고수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주애 위로 2010년생 장남이 있는 것으로 봤던 국정원은 최근 "김주애에게 오빠가 있더라도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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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송지원

김윤미 기자(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54379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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