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일부러 저질싸움판 유도하는 세력 있어…음해엔 품격있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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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새 대통령을 뽑았다고 새 세상을 만드는 개혁이 저절로 되지는 않는다"며 국민의 공감 속에 국민과 함께 개혁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여권 일부 인사와 강성 지지층 일각에서 검찰 개혁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 것을 겨냥한 듯 "개혁 의지가 왜곡되지 않고 개혁이 사익추구에 악용되지 않으며 개혁 성과가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개혁 작업이 국민의 공감 속에 국민과 함께 이뤄져야 지속적 개혁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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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옛 트위터)에 “민주주의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저절로 지켜지는 것도 아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개혁도 저절로 되지 않는다”며 이 같이 올렸다. 그는 “새 대통령 선출은 개혁의 끝이 아니라 겨우 시작”이라며 “개혁도 동력이 있어야 하고, 동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권 일부 인사와 강성 지지층 일각에서 검찰 개혁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 것을 겨냥한 듯 “개혁 의지가 왜곡되지 않고 개혁이 사익추구에 악용되지 않으며 개혁 성과가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개혁 작업이 국민의 공감 속에 국민과 함께 이뤄져야 지속적 개혁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악의를 가졌으되 훈련되고 조직돼 행동하는 소수가 선량하나 분산된 다수를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스스로 정보를 취득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데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질러야 한다는 김대중 대통령 말씀처럼 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거짓과 폭언과 음해에는 당당하게 그러나 품격있는 합리적 비판으로 대응하자”고 했다. 그는 “똑같이 갚아주는게 시원할 지 모르나 설득력도 없고 싸잡아 ‘똑같은 사람’이란 말만 듣는다”며 “주변사람마저 비난 소재가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더티한 싸움판으로 전락하면 누가 먼저냐는 의미가 없다. 일부러 저질싸움판을 유도하는 세력도 있다. 그들 스스로 부끄럽게 느껴지도록, 지켜보는 국민들이 평가할 수 있도록 그들이 비록 저질스럽게 나오더라도 우리는 고고하게 가자”며 “(저는) 맡겨진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데 신명을 바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탁의 말도 남겼다. 그는 “저 혼자로는 역부족”이라며 “국민의 관심과 격려, 특히 대통령 친구님들의 참여와 실천이 꼭 필요하다. 함께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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