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메달도 ‘흠집’→교환 요청…조직위 “1건밖에 없다” 자랑하더니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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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조직위원회의 각종 미숙한 운영으로 삐걱거린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받은 금메달에서 흠집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직위와 일본 언론은 대회 기간 메달 품질 이슈가 1건밖에 없었고, 대응도 훌륭했다고 자화자찬했으나 추가 불량이 발견되면서 이러한 평가가 무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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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조직위원회의 각종 미숙한 운영으로 삐걱거린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받은 금메달에서 흠집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직위와 일본 언론은 대회 기간 메달 품질 이슈가 1건밖에 없었고, 대응도 훌륭했다고 자화자찬했으나 추가 불량이 발견되면서 이러한 평가가 무색하게 됐다.
27일 뉴스1과 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전날 e스포츠 대전격투에서 금메달을 딴 3명의 선수 중 2명의 금메달에서 흠집이 발견됐다.
전날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이광노(44·더 킹 오브 파이터즈 15), 배재민(41·철권 8), 연제길(39·스트리트 파이터 6)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일본을 세트 스코어 5-2로 제압했다.
협회 관계자는 어떤 선수의 금메달에서 흠집이 발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26일 오후에 금메달을 받았고 당일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는데, 27일 선수들이 흠집을 확인하고 알려왔다”면서 “현재 선수 3명 모두 금메달을 소지한 채 귀국한 상태다. e스포츠협회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조직위에 메달 교환을 요청한 뒤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벤에 따르면 한국 선수단이 받은 메달 뒷면에 금색 표면과 확연히 구별되는 흰색 자국이 발견됐다.
日 “메달 불량 접수 단 1건…당일 신속한 교체” 자화자찬

앞서 지난 25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대회 e스포츠 종목에 출전한 한 선수는 금메달을 딴 뒤 메달에 흠이 있는 것을 발견해 교체를 요청했다. 조직위는 새로 금메달을 제작해 교체를 요청받은 당일 밤 선수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직위가 취재진에 공개한 교체 전 금메달 사진을 보면 메달 가장자리 일부 영역에 변색이 있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걸린 약 7000개의 메달은 모두 오사카에 본부를 둔 일본 조폐국이 제작했다.
시상식용 메달은 포장 전 먼저 조폐국에서 검사하고, 조직위 직원이 한번 더 상태를 확인한다. 긁힘이나 얼룩 같은 문제가 발견되면 수리하거나 그밖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번에 교체된 금메달의 변색이 제조, 이송, 수여 등 어느 단계에서 생겼는지는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조직위는 금메달 교체 요청을 받은 뒤 선수의 귀국 날짜와 숙소를 확인한 뒤 즉시 대응에 나섰고, 요청받은 당일 밤 조직위 직원이 선수 숙소로 찾아가 새 메달을 전했다.
조직위는 현재까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의 흠 때문에 교체한 사례는 이번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금메달을 교체받은 선수의 국적이나 구체적인 종목 등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 메달은 지름 80㎜, 두께 5㎜로 금메달의 무게는 약 265g이다. 다만 금메달은 통째로 금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대부분 순은으로 제조되며 1g 이상의 금을 도금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 제조에 쓰인 금 중 일부는 소형 가전에서 회수한 금이 활용됐다.
이를 보도한 일본 현지 매체는 기존 국제 대회 때보다 메달 품질 문제가 현저히 적다고 평가했다. 대회가 1주일 지난 시점에서 품질 문제가 단 1건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선수 요청에 당일 교체가 이뤄졌다는 점도 조직위와 조폐국이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라고 높이 샀다.
그러나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에서도 흠집이 발견되면서 일본의 자화자찬이 무색하게 됐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 품질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대회가 끝난 뒤 약 7개월 동안 파리 조폐국이 접수한 메달 교체 요청은 220건으로, 전체 생산량의 약 4%에 해당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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