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굴욕 위기! '탈락 확률 0.6%' 아니었어? 다저스 위협하던 팀이 어쩌다가…'10승 투수 3명·45홈런 거포' 데리고도 가을야구 못 갈 위기

한휘 기자 2026. 9. 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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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99.3%까지 올랐을 때만 하더라도 이런 일이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1-12로 대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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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9일 전,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99.3%까지 올랐을 때만 하더라도 이런 일이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1-12로 대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헤수스 루사르도의 부상으로 선발 한 자리가 붕 떠버린 필라델피아다. 이에 24일 선발 등판해 88구를 던진 애런 놀라를 이틀만 쉬게 하고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웠지만, 놀라는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후 올라온 투수들 가운데서도 태너 뱅크스(1⅓이닝)와 브룩스 레일리(1이닝)의 두 좌완을 제외하면 4명의 투수가 두들겨 맞으며 대량 실점했다. 그 사이 타선은 7안타 5볼넷을 얻고도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이 경기 결과로 필라델피아의 올 시즌 성적은 87승 74패(승률 0.540)가 됐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와일드카드 '말석'을 놓고 경쟁 중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6승 75패)가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패해 1경기 차가 유지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내일(28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탬파베이에 또 패하면 '비상'이다. 어떻게든 샌디에이고가 애리조나를 잡아줘야만 한다. 만약 애리조나가 이기면 두 팀은 나란히 87승 75패(승률 0.537)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 동률. 이 경우 같은 지구 팀들과의 상대 전적이 더 좋은 팀이 우위에 선다.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팀들을 상대로 28승 24패, 애리조나는 NL 서부지구 팀 상대 33승 19패가 된다.

따라서 내일 필라델피아가 지고 애리조나가 이기면 애리조나가 포스트시즌으로 향한다. 하지만 필라델피아가 이기면 애리조나의 경기 결과와 무관히 자력으로 가을야구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비교적 유리한 상황이긴 하지만, 이 지경이 된 것 자체가 기분이 나쁠 필라델피아다. 9일 전인 18일, 당시 85승 68패(승률 0.556)로 NL 와일드카드 공동 선두였던 필라델피아의 포스트시즌행 확률은 무려 99.4%(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였다.

와일드카드 4위 애리조나(80승 74패)와의 승차는 5경기에 달했다. 9경기밖에 남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뒤집기 힘들어 보였다.

그런데 필라델피아가 이후 8경기에서 2승 6패로 망가지고, 애리조나는 6승 2패로 폭주하면서 어느덧 1경기 차로 좁혀진 것이다. 만약 진짜로 역전을 허용한다면 고작 0.6%에 불과한 확률을 뚫고 탈락하는, 여러모로 역사에 남을 굴욕을 당하게 된다.

필라델피아는 올해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 '스리 펀치'를 구축했다. 크리스토퍼 산체스와 루사르도, 잭 윌러까지 3명이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채웠다. 이 3명이 합작한 승수만 무려 45승이다.

타선의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아쉬웠지만, 그래도 45홈런으로 NL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는 카일 슈와버와 베테랑 브라이스 하퍼가 중심을 나름 잘 잡고 있다. 그런데 이 선수들을 데리고도 포스트시즌에 못 가게 생긴 것이다.

과연 필라델피아는 눈앞으로 다가온 굴욕을 면할 수 있을까. 운명이 걸린 필라델피아의 정규시즌 최종전은 내일 오전 4시 5분 개시된다. 윌러가 큰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5분 뒤인 4시 10분에는 애리조나 역시 최종전에 돌입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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