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반칙 논란에 흔들린 ‘배그’ 브랜드… IP 확장 전략에 걸림돌 [김영욱의 게임 후벼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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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펍지: 배틀그라운드'에 발생한 악재의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크래프톤 측은 지난 21일 윤수진 펍지 퍼블리싱 총책임자 명의로 사과문을 게재한 데 이어 지난 23일 문제를 일으킨 선수 2명을 대상으로 게임 계정 영구 제재와 배틀그라운드의 공식 e스포츠 대회 출전 자격 영구 정지 조치를 단행했다.
이 일환으로 배틀그라운드에 로그라이트 시스템을 결합한 '펍지: 데드넷'을 지난달 '게임스컴 2026'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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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e스포츠 앞세운 IP 확장 전략에도 부담

크래프톤의 '펍지: 배틀그라운드'에 발생한 악재의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이 게임의 수익 창출과 후속작 출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크래프톤이 지난 18일 개최한 '펍지 아시아 스타즈 2026'에서 베트남 지역의 프로 선수들이 한국의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시청해 위치를 확인한 뒤 해당 참가자를 찾아가 공격하는 이른바 '방플 저격' 행위를 했다.
방플 저격은 공정성 차원에서 e스포츠 대회와 스트리머 대회에서 허용되지 않는 행위로, 프로 선수가 이를 어긴 것이다.
경기 도중 베트남 선수들이 방플 저격을 한 만큼 한국 이용자들은 주최 측의 명확한 대응을 기대했다. 그러나 크래프톤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같이 미흡한 초반 대처 이후 논란이 빠르게 확산됐다. 그 결과 한국 참가자들이 불참을 선언하고 대회 스폰서 기업들이 후원을 철회하는 일이 발생했다. 크래프톤 측은 연일 입장문을 내며 해명을 시도했지만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과 베트남 간의 온라인 갈등은 더욱 커져갔다.
이런 가운데 크래프톤 측은 지난 21일 윤수진 펍지 퍼블리싱 총책임자 명의로 사과문을 게재한 데 이어 지난 23일 문제를 일으킨 선수 2명을 대상으로 게임 계정 영구 제재와 배틀그라운드의 공식 e스포츠 대회 출전 자격 영구 정지 조치를 단행했다.
문제는 배틀그라운드의 대외적인 이미지가 손상됐다는 점이다.
이는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다른 지식재산(IP)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수익 창출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는 만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활발한 컬래버로 게임의 지속 성장 구조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번 문제가 대회 후원 철수를 넘어 기존에 예정된 컬래버 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은 서울 성수동 '펍지 성수'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컬래버 이벤트를 전격 취소했다.
또한 베트남에서의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및 e스포츠 대회 중단에 따라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영향력이 줄어든 것도 문제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글로벌 배틀로얄 시장에서 독보적인 이용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간에 대규모 이용자 이탈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 27일 스팀DB에 따르면 스팀에서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69만명으로 논란 발생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번 논란은 크래프톤의 사업 확장에는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뿐만 아니라 크래프톤 기업 이미지까지 훼손됐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흥행 지속과 함께 펍지 IP 확장에 힘주고 있다. 이 일환으로 배틀그라운드에 로그라이트 시스템을 결합한 '펍지: 데드넷'을 지난달 '게임스컴 2026'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펍지 IP 확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바일 플랫폼 확장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창출하고 있지 못하며 펍지 IP의 외연 확장이 순탄하지 않아서다. 톱다운 전술 슈터로 장르 확장을 시도한 '펍지: 블라인드스팟'은 지난 2월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지만 약 두 달 만인 3월 서비스를 종료했다.크래프톤은 이번 논란을 확실히 매듭지어야 한다. 또한 기존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뿐만 아니라 신규 이용자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여야만 IP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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