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 넓혀라"…현대차그룹, 아이오닉3 앞세워 본고장 공략 가속
아이오닉3 필두로 PV7 등 신차 잇단 투입
![정의선 회장이 지난 7월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는 모습.[사진=현대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7/552779-26fvic8/20260927170030831ymkf.jpg)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유럽에서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3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달 튀르키예 이즈미트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한 아이오닉 3는 유럽 소비자를 겨냥한 B세그먼트 전기차다. 현지 수요가 높은 해치백 형태를 갖췄다.
![현대차 아이오닉 3.[사진=현대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7/552779-26fvic8/20260927170032130dsss.png)
현대차·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같은 기간 68만6252대로 전년 보다 1.9%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가 반등하며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르노그룹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3만1032대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7.5%로 BMW그룹(7.2%), 토요타그룹(6.7%), 메르세데스-벤츠(4.9%) 등 전통 자동차 업체는 물론 지리그룹(3.1%), BYD(2.5%), 상하이자동차(SAIC·2.5%), 체리자동차(2.3%)와 같은 중국 업체보다 앞섰다.
다만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속도가 붙고 있다. 체리자동차는 올해 1~8월 유럽에서 20만787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5만4742대)보다 279.7% 급증했다.
이에 따라 EU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은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이어 역내 생산과 조달을 우대하는 산업가속화법(IAA)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를 전략 산업에 포함하고 공공조달과 공적 지원 등에 '메이드 인 EU(Made in EU)' 요건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유럽 내 생산기지와 현지 공급망 확보가 완성차 업체들의 주요 경쟁 요소로 떠오르는 배경이다.
현대차는 체코 노쇼비체와 튀르키예 이즈미트, 기아는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 생산기지에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며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아이오닉 3 판매를 본격화하는 한편 고성능 전기차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기아는 PV5에 이어 내년 하반기 대형 PBV인 PV7을 유럽에 투입해 전기 상용차 시장까지 공략 범위를 넓힌다.
전기차의 상품성도 현지에서 잇따라 인정받고 있다. 최근 발표한 '2027 독일 올해의 차(GCOTY)'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6 N은 퍼포먼스 부문, 기아 PV5는 컴팩트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두 모델은 5개 부문별 수상 모델과 함께 최종 심사를 거쳐 독일 올해의 차 종합 수상에 도전한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차학과 교수는 "유럽에서 중국차와 경쟁하려면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A·B·C 세그먼트별로 다양한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비자 수요를 폭넓게 흡수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춰야 중국차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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