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생 이하·특정 대학 출신’ 채용…한화에어로 “명백한 과오”

송경화 기자 2026. 9. 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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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직원 채용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나이, 대학 제한을 두려 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27일 회사 누리집에 띄운 사과문에서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당사의 경력직 채용 가이드라인 논란으로 인해 저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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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명의 사과문 올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집 인재상 소개 페이지의 이미지와 27일 공개한 사과문. 누리집 갈무리

경력 직원 채용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나이, 대학 제한을 두려 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27일 회사 누리집에 띄운 사과문에서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당사의 경력직 채용 가이드라인 논란으로 인해 저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정한 채용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기업으로서 직무 수행과 무관한 학력, 나이 등 개인의 조건을 이유로 지원자의 기회를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그동안 지향해온 ‘열린 채용’과 ‘공정한 기회 제공’이라는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한 행위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사안은 내부 의견 수렴과 면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잘못된 가이드라인이 현업에 배포된 명백한 당사의 과오”라며 “해당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배포한 관련 부서 및 책임자에 엄중히 경고하고 징계하겠다”고 했다. 또 “앞으로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의 결함을 분석하여 체계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한국방송(KBS)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경력 직원 채용을 위해 지난 8월 마련한 내부 지침에서 “인력 구조 고령화, 적체를 막기 위해 직급 대비 연령대를 고려해 선발한다”며 ‘1980년생 이하’를 기준으로 적어뒀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서울과 판교 근무자의 경우 일부 대학 졸업생만 채용이 가능하도록 한 내용이 마련됐다고도 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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