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보다 비싼 서울 통신비, 세계 최상위권… 20GB 기준 4G 1위·5G 2위

정두용 기자 2026. 9. 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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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스마트폰 이동통신 요금이 세계 주요 6개 도시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4세대 이동통신(4G·LTE)은 월 데이터 20GB(기가바이트)와 50GB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5세대 이동통신(5G)은 20GB 기준 뉴욕에 이어 두 번째였다.

서울과 일본 도쿄,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뒤셀도르프 등 6개 도시의 이동통신 요금을 비교한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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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무성, 서울·도쿄·뉴욕 등 주요 6개 도시 이동통신 요금 비교
4G 20·50GB 서울이 가장 비싸… 5G 20GB는 뉴욕 이어 2위
그래픽=챗GPT

서울의 스마트폰 이동통신 요금이 세계 주요 6개 도시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일부 요금제는 미국 뉴욕보다 비쌌다. 4세대 이동통신(4G·LTE)은 월 데이터 20GB(기가바이트)와 50GB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5세대 이동통신(5G)은 20GB 기준 뉴욕에 이어 두 번째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최근 ‘전기통신서비스에 관한 내외 가격차 조사’ 2025년도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과 일본 도쿄,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뒤셀도르프 등 6개 도시의 이동통신 요금을 비교한 조사다. 일본 총무성은 각 도시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의 주력 브랜드를 대상으로 작년 12월 신규 계약 때 데이터 이용량별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요금을 비교했다.

4G 20GB 기준 서울 SK텔레콤의 소비자 지불액은 월 6916엔(약 5만9600원)으로 6개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뉴욕 버라이즌이 6684엔(약 5만7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도쿄 NTT도코모는 2974엔(약 2만5600원), 파리 오렌지는 2495엔(약 2만1500원)으로 서울은 각각 도쿄의 2.3배, 파리의 2.8배 수준이었다.

4G 50GB에서도 서울은 6916엔(약 5만96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셀도르프가 6732엔(약 5만8000원), 뉴욕이 6684엔(약 5만7600원), 도쿄가 4954엔(약 4만2700원) 순이었다.

다만 4G 100GB에서는 서울이 2위,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무제한 요금은 서울이 8754엔(약 7만5400원)으로 뒤셀도르프 1만1450엔(약 9만8600원), 도쿄 9332엔(약 8만400원)보다 낮았다.

5G에서도 서울 통신비는 상위권이었다. 20GB 기준 서울 SK텔레콤의 소비자 지불액은 4902엔(약 4만2200원)으로 뉴욕 6684엔(약 5만7600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50GB에서는 서울이 5603엔(약 4만8200원)으로 뒤셀도르프와 뉴욕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5G 무제한 요금도 서울이 7237엔(약 6만2300원)으로 뒤셀도르프 1만1450엔(약 9만8600원), 도쿄 9332엔(약 8만400원)에 이어 세 번째였다.

총무성이 각국의 시장점유율 3위 또는 4위 사업자를 별도로 비교한 결과에서도 한국 통신비는 높은 수준이었다. LG유플러스는 4G와 5G 모두 20GB·50GB·100GB 기준으로 2위를 기록했고, 무제한 요금제는 가장 높았다. 5G 20GB 기준 LG유플러스의 소비자 지불액은 4202엔(약 3만6200원), 무제한은 6350엔(약 5만4700원)이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이런 결과를 두고 조사 방식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 요금이 실제보다 높게 나타났을 수 있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LTE와 5G 요금제가 이미 통합됐는데 일본 이동통신사의 요금제 구조에 맞춰 LTE와 5G를 나눠 비교했다는 것이다. 또 고객의 실제 지불액과 통신사의 수익성 등을 함께 고려하면 국내 통신 요금은 주요국 가운데 중간 이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작년 10월 실시한 조사에서 국내 소비자의 월 데이터 사용량 중앙값은 28GB였고, 40.4%는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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