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특별 성과급’ 기준 이번주 공개…호황 속 육아휴직률은 하락

최인준 기자 2026. 9. 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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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디바이스경험(DX)부문 직원들이 반도체(DS)부문과의 성과급 격차에 항의하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가 이번주 중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 세부 지급 기준을 직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는 최근 조합원들에게 “DS 특별 성과급 안내는 추석 이후, 9월 마지막 주차에 안내된다”고 공지했다. 이번 특별 경영 성과급은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지급된다. 이번 안내에서는 실제 성과급 규모보다 자사주 산정 방식과 지급 기준 등이 구체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기존 노사 합의에 따라 DS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40%는 DS 부문 전체에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나눈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300조원 규모로 가정할 경우 새 제도에 따라 DS 부문 내 메모리 사업부 직원은 1인당 자사주로 5억5000만원가량의 특별 경영 성과급을 받게 된다.

DS 부문의 보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전·스마트폰·TV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에서는 부문 간 보상 격차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DX 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는 DS와의 보상 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다음 달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 부문장이 주재하는 전 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기로 했다. 노 사장과 주요 경영진이 직원들의 요구에 답하고 실적 개선 방안과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반도체 업황이 좋아지고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나란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자녀가 태어난 직원 가운데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이 35.5%로 전년 동기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SK하이닉스도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을 기준으로 3.2%를 기록해 0.8%포인트 하락했다. 남녀 직원 모두 이용률이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호황으로 성과급 규모가 크게 늘면서 휴직 시기를 조정하려는 직원이 생긴 것도 여러 요인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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