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육아휴직률 동시에 꺾였다… ‘억대 성과급’ 겹친 반도체 호황

제주방송 김지훈 2026. 9. 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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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으로 성과보상 규모가 커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률이 나란히 떨어졌습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률은 35.5%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2%보다 0.7%p 낮아졌습니다.

삼성전자도 2024년 39.5%까지 높아졌던 육아휴직률이 지난해 38.1%로 내려왔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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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5.5%·SK하이닉스 3.2%… 상반기 모두 전년보다 하락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감소… 삼성 여성 94.3%→ 88.2%
성과급 상한 없애고 보상 확대… 휴직 선택에 미칠 영향 주목
반도체 호황 속 성과보상 확대와 육아휴직률 하락을 표현한 이미지. (AI 생성)


반도체 호황으로 성과보상 규모가 커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률이 나란히 떨어졌습니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 여성 직원은 1년 사이 6.1%포인트(p) 하락했고, SK하이닉스에서도 남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아졌습니다.

두 회사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성과급 체계를 확대한 것이 직원들의 육아휴직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삼성 35.5%… 여성 6.1%p 하락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률은 35.5%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2%보다 0.7%p 낮아졌습니다.

남성은 12.4%에서 11.2%로 1.2%p 떨어졌습니다. 여성은 94.3%에서 88.2%로 6.1%p 내려갔습니다.

삼성전자 육아휴직률은 2022년 34.5%에서 2023년 37.4%, 2024년 39.5%까지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38.1%로 내려선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낮아졌습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률은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보다 0.8%p 하락했습니다.
남성은 1.3%에서 0.7%, 여성은 10.1%에서 8.9%로 각각 낮아졌습니다.


■ 35.5%와 3.2%… 산정 기준부터 달라

두 회사의 육아휴직률은 산정 대상이 다릅니다.

삼성전자는 해당 연도에 자녀가 태어난 직원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SK하이닉스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이 대상입니다.

각 회사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0.7%p, SK하이닉스는 0.8%p 하락했습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낮아진 것도 공통적입니다.


■ 반도체 호황에 성과급 ‘상한’도 사라져

육아휴직률이 내려간 시기는 두 회사의 성과보상 체계가 크게 바뀐 때와 겹칩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올해 DS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했습니다. 노사가 정한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삼고 지급률 상한을 두지 않습니다.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별도로 운영됩니다.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DS부문 공통 40%, 사업부별 60%로 나눠 배분됩니다. 세후 금액은 자사주로 지급하고 일부에는 1년과 2년의 매각 제한이 적용됩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초과이익분배금(PS)의 기존 상한을 폐지했습니다.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반도체 실적이 크게 늘면서 직원 개인에게 돌아갈 성과급이 억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지급액은 연간 실적과 회사별 배분 기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 적자 때 8.2%… 실적 회복 뒤 6%대

SK하이닉스의 연도별 육아휴직률은 반도체 업황이 크게 움직인 시기에 함께 변했습니다.

2022년 7.8%였던 육아휴직률은 반도체 불황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2023년 8.2%로 높아졌습니다.

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2024년에는 6.6%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6.9%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에서 3.2%로 다시 낮아졌습니다.

삼성전자도 2024년 39.5%까지 높아졌던 육아휴직률이 지난해 38.1%로 내려왔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하락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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