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효과' 또 이어질까…7연승 vs 12연패 기로서 롯데-한화 만났다

류한준 기자 2026. 9. 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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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지난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 승리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조지훈 구단 응원단장이 그라운드로 내려와 홈팬들의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이틀 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나선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26일은 경기가 없었다.

이로 인해 6연승은 유지되고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연고지 부산시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상어가 출몰한 뒤부터 연승이 시작됐다. 부산 시민들은 상어에 '부캉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부캉이 출몰 소식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고 부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이던 지난 24~26일까지 해당 장소에는 30여 만명이 넘어가는 인파가 부캉이를 보러왔다. 부산시는 사람이 워낙 많이 몰리자 안전을 위한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부산시와 관계 기관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인 28일부터 부캉이를 외해로 내보내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캉이가 친수공원 수로를 떠날 날도 곧 다가온다. 반대로 롯데 입장에선 부캉이가 떠나기 전까지 승수를 쌓아야 하는 셈.

롯데는 6연승으로 내달리며 SSG 랜더스를 제치고 다시 7위로 올라섰다. 또한 포스트시즌 미진출이 결정되는 트래직 넘버 확정을 뒤로 미뤘다.

지난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롯데 홈팬들이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산술적으로는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 롯데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승리해 7연승이 되고 남아있는 11경기도 모두 이기고 5위 두산 베어스가 남은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거둘 경우 롯데가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만약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우천 순연된 26일 두팀 경기가 가을야구행 막차 탑승팀을 가리는 자리가 될 수 있다. 9위 한화도 롯데전에서 연패를 끊어야할 이유가 있다.

11연패 중인 한화가 이날 롯데전 패할 경우 불명예스러운 기록 주인공이 되기 때문이다. 전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이 이듬해 기록한 최다 연패 타이를 이룬다. 한화에 앞서 지난 1994년 준우승을 차지한 태평양 돌핀스가 1995년 12연패를 당했다.

7연승과 12연패 기로에 자리안 두팀은 이날 나균안(롯데)과 이상규(한화)가 선발투수로 나온다. 나균안은 올 시즌 한화전 상대 전적은 좋다. 3경기에 나와 17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이상규는 이날인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그동안 중간계투로 롯데를 상대로 6경기(5.2이닝)에 나왔고 2홀드 평균자책점 3.18이라는 성적을 냈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나균안이 5회말 2사 1,3루서 키움 김웅빈의 타구를 아웃 시키고 있다./송일섭 기자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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