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28)영오리, 사회적협동조합과 치유체험으로 지속가능한 마을을 꿈꾸

김상진 기자 2026. 9. 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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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공성면 영오리에서 주민들이 리빙랩을 통해 쌓아온 경험을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사업으로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영오리 리빙랩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는 한편, 지역 아이들을 위한 원예·농업과 미술을 결합한 치유체험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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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익 가람과사람 대표
아이들이 주민과 함께 모종을 살펴보고 직접 심으며 자연과 교감하는 상주시 공성면 영오리 리빙랩 현장. 흙과 식물을 매개로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관계를 키우는 원예치유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상주시 공성면 영오리에서 주민들이 리빙랩을 통해 쌓아온 경험을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사업으로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영오리 리빙랩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는 한편, 지역 아이들을 위한 원예·농업과 미술을 결합한 치유체험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오리 리빙랩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이다. 그동안 주민들이 농업과 문화·예술, 체험, 지역 먹거리 등을 연결하며 쌓은 경험을 단발성 사업에 머물게 하지 않고, 주민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책임 있게 운영하는 지속가능한 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준비 중인 사회적협동조합은 리빙랩 참여 주민들이 주체가 돼 지역의 공간과 자원을 활용하고, 문화·예술 및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관광농원 무릉 일원의 공간 및 지역자원과 연계한 공간 운영·관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지역 쌀의 소포장과 활용도가 낮았던 콩잎의 반찬화 등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도 실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주시청 조성덕 팀장은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현장에서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협력 기반 마련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리빙랩 운영기관인 가람과사람은 주민들과 함께 현장실험을 점검하고 멘토링을 통해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상주시 공성면 영오리에서 참여자들이 각자의 감성과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마음을 나누는 미술치유 프로그램. 예술활동을 통해 주민과 아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정서적 쉼을 얻는 생활 속 리빙랩이다.
상주시 공성면 영오리에서 아이들이 직접 만든 꽃 화관을 쓰고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체험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영오리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정서적 성장을 돕는 주민주도형 리빙랩이다.

또 하나의 주요 사업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원예·미술 치유체험이다. 영오리의 잔디밭과 텃밭, 미술공간에서 아이들은 모종을 심고 식물을 가꾸며 들꽃과 자연물을 관찰해 그림을 그리고 꽃으로 화관을 만드는 등 자연과 예술을 함께 경험하고 있다. 단순한 농촌체험이나 미술수업이 아니라 자연을 만나고 관찰하며 손으로 만들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관계 형성을 돕는 생활 속 치유 프로그램이다. 계절에 따라 들꽃과 모종, 지역 농산물, 수확물 등을 활용해 농업과 미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아이와 어른,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체험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박경배 리빙랩 팀장연구원은 이 같은 실험을 통해 주민에게는 참여와 일자리의 기회를, 농가에는 새로운 소비처를, 방문객에게는 영오리만의 농촌문화·예술·먹거리 체험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지원사업이 끝난 뒤에도 주민 스스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회적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원예·미술치유, 지역 먹거리, 농촌의 공간과 예술을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방영숙 리빙랩 연구원은 "사회적협동조합은 조직을 만드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일하고 아이들을 돌보며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리빙랩에서 시작된 작은 실험이 주민의 일자리와 아이들의 돌봄, 마을의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지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창익 가람과사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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