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엔화 스테이블 코인에 1인당 평가손 130만원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2026. 9. 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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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거래소 상장 뒤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면서 상당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실이 업비트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가 엔화 스테이블코인 JPYC를 상장한 17일부터 닷새동안 원/엔 환율보다 10% 이상 비싼 가격에 이 코인을 사들인 투자자는 2만1219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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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업비트서 2만1219명 JPYC 고가에 매수…거래소 "거래 가능 물량 점검 필요"
연합뉴스

엔화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거래소 상장 뒤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면서 상당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실이 업비트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가 엔화 스테이블코인 JPYC를 상장한 17일부터 닷새동안 원/엔 환율보다 10% 이상 비싼 가격에 이 코인을 사들인 투자자는 2만1219명에 달했다.

이들이 사들인 JPYC는 총 127억6066만개, 매수금액은 2598억5519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중복 투자자는 제외한 수치다.

JPYC는 거래 가격이 실시간 엔화 가치에 맞춰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이다. 그러나 업비트 상장 직후 거래 가능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매수세가 몰리면서 엔화 연동 기준가격과 실제 거래가격 사이의 괴리가 크게 벌어졌다.

상장 후 닷새동안(9월17~21일) 기준가격보다 300% 이상 높은 가격에 JPYC를 매수한 투자자는 2574명으로, JPYC 2억2693만개를 82억6343만원어치 매입했다.

또 200% 이상 300% 미만 가격에 사들인 투자자는 1만1449명으로, JPYC 27억8763만개를 매입했으며 총 거래금액은 854억2003만원이었다.

아울러 100% 이상 200% 미만 가격에서는 1만3728명이 1058억6281만원 규모(JPYC 50억3692만개)로 사들였고, 50% 이상 100% 미만 구간에서도 5542명이 269억4813만원어치(16억8434만개)를 매수했다.

25% 이상 50% 미만 가격 구간에서는 투자자 3223명이 182억4163만원(15억5733만개)을, 10% 이상 25% 미만 구간에서는 3605명이 151억1914만원(14억6748만개) 규모로 사들였다. 이중 지난 21일 기준 JPYC 매수 물량을 여전히 보유한 투자자는 3792명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JPYC는 총 24만648개로 평균 평가 손실은 132만5530원으로 추산됐다. 전체 평가 손실 규모는 단순 합산 약 50억3천만원에 달했다. 상장 직후 크게 뛰었던 JPYC 가격이 이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고가에 물린 투자자들이 손실을 떠안은 셈이다.

이 기간 JPYC를 매도해 실현이익을 얻은 투자자는 전체 투자자(2만1219명)의 33%인 7006명에 그쳤다. 이들의 평균 실현이익도 45만3687원으로 비교적 작았다.

괴리율은 거래 체결가와 각 거래일 직전일의 엔화 종가 환율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적용 환율은 △16일(100엔당 882원) △17일(886원) △18일(884원) △19일(884원) △20일(874원) 등이다.

거래소측은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안정돼야 하는데 가격차가 300% 넘게 벌어진 건 상장 과정에서 거래 가능 물량을 충분히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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