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10조 넘기나…메모리 수익성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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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메모리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까지 회복되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망대로 나온다면 삼성전자는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를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은 3분기에도 1조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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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메모리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까지 회복되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7~8일쯤 2026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204조5704억원, 영업이익은 110조573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809%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망대로 나온다면 삼성전자는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에만 146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만큼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5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적 역시 반도체 사업이 견인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DDR5와 LPDDR5X 등 범용 D램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포함한 낸드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HBM 판매량 역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은 2분기보다 둔화했지만 공급자 우위의 시장 환경은 지속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13~18%, 10~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가격 상승률이 60% 안팎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세다.
증권가에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메모리 가격 상승세 둔화 등을 감안하면서도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메모리 사업의 실적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수익성도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DS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률을 70%대 초중반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D램 영업이익률은 80%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이 앞으로 현재보다 소폭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온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 확대에 나서면서 제품 믹스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HBM 경쟁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21%에서 2분기 33%로 상승했다. HBM4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점유율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 HBM4는 엔비디아가 하반기 출시하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는 만큼 HBM이 향후 메모리 사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반면 메모리를 제외한 사업에서는 실적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를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은 3분기에도 1조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 역시 전분기에 이어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분기 7000억원대였던 영업적자 규모가 3분기에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 역시 300조원대 후반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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