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모욕당한 직원에 “당장 휴가가라”…착한 사장, 숨겨둔 반전 있었다

이용건 기자(modary@mk.co.kr) 2026. 9. 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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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월급과 넉넉한 휴가, 직원 복지로 중국에서 '착한 회사'의 상징처럼 불려온 유통업체 팡둥라이가 신규 직원에게 4년 계약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팡둥라이 창업자 위둥라이는 최근 향후 신규 직원을 '학원생 성격'으로 채용해 4년 계약을 맺고 계약 종료 뒤 원칙적으로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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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회사’ 상징 中 팡둥라이
“4년 이상 고용안해” 파격선언
AI 이미지 생성
높은 월급과 넉넉한 휴가, 직원 복지로 중국에서 ‘착한 회사’의 상징처럼 불려온 유통업체 팡둥라이가 신규 직원에게 4년 계약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팡둥라이 창업자 위둥라이는 최근 향후 신규 직원을 ‘학원생 성격’으로 채용해 4년 계약을 맺고 계약 종료 뒤 원칙적으로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논란은 지난 13일 창업자 위둥라이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새로운 채용 원칙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앞으로 새로 뽑는 직원을 ‘학원생 성격’으로 채용해 4년 계약을 맺고 계약이 끝나면 원칙적으로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별히 전문성이 뛰어난 일부 인력은 회사에 남아 다른 직원을 가르치는 ‘훈련 사부’ 역할을 맡길 수 있다고 했다.

위둥라이는 이 제도의 목적이 사회에 더 많은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서 4년 동안 독립적인 생활방식과 직무기술 등을 배우고 이후 다른 기업이나 사회에서 그 경험을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노동과 임금 문제는 중국 노동법에 따라 엄격히 집행할 것”이라며 해명했다.

팡둥라이는 중국 허난성을 중심으로 슈퍼마켓과 백화점 등을 운영하는 유통기업이다. 특히 우수한 직원 처우로 유명하다.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 업종 직원의 평균 실수령 월급은 8974위안(약 181만원)이었고 올해 1~3월에는 9598위안(약 194만원)까지 올랐다. 중국 소매업 평균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2024년 직원 이직률은 2.01%, 지난해에는 1.05%, 올해 1~8월에는 0.68%까지 낮아졌다. 더페이퍼

휴가 제도도 파격적이다. 직원들에게 장기 유급휴가를 주고 기분이 좋지 않은 날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불행휴가’도 운영해왔다. 고객에게 모욕을 당한 직원에게는 별도의 ‘인격 존엄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노동환경을 강조해 중국에서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그런 회사가 신규 채용자를 4년만 쓰겠다고 하자 반응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좋은 기업에서 4년간 배우고 다른 곳으로 가는 것도 경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직장인이 가장 중요한 경력 4년을 보낸 뒤 다시 취업시장에 나가야 한다”, “회사가 숙련 직원을 장기 고용하지 않기 위한 제도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아직 실제 채용은 시작되지 않았다. 팡둥라이 고객센터는 “정식 채용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조건은 최종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4년 계약제가 어느 매장과 직군까지 적용될지 계약 종료 뒤 보상과 재취업 지원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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