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만명 정보 줄줄' 외교원 해킹, 4차례나 점검하고도 피해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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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외교관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초유의 해킹 사건, 정부가 아직 경위를 조사 중인데요.
방화벽이 뚫린 상태로 해킹을 당했는데, 정부가 해당 기간 여러 차례 보안점검을 실시하고도 피해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보안 사건에 대한 정확한 체계나 이걸 책임지는 법률, 이런 것들이 전혀 없어요. 외교부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정부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을 제도적으로도 보완하고 법적으로도 보완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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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현직 외교관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초유의 해킹 사건, 정부가 아직 경위를 조사 중인데요.
방화벽이 뚫린 상태로 해킹을 당했는데, 정부가 해당 기간 여러 차례 보안점검을 실시하고도 피해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외교관 등의 개인정보가 1만 건 넘게 유출된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 해킹 사태.
이 시스템의 수상한 접근을 차단해야 할 방화벽은 시스템이 개설된 2022년부터 무방비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교부는 4년이 지난 올해, 해킹을 당한 뒤에야 이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문제는 허술한 보안점검에 있었습니다.
외교부는 지난해 5월에서야 시스템 개통 이후 처음 보안점검을 실시했고, 10월까지 네 차례 진행했습니다. 점검에는 국가정보원이 제공한 프로그램이 활용됐습니다.
해킹이 이뤄진 건 지난해 4월. 하지만 당시 해킹 사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 등 문제가 포착되는 경우 그때그때 보안점검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점검에서도 당시 문제가 된 부분만 살펴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후약방문' 식인 데다 문제가 된 부분만 살피는 '핀셋 점검'에 그치다 보니, 대응은 늦고 그만큼 피해 우려는 클 수밖에 없는 겁니다.
보안점검 관련 규정을 다룬 외교부 훈령에는 정기점검은 없고 '불시점검'만 명시돼 있습니다.
매달 1회 보안점검과 정기점검을 토대로 매년 보안업무 현황 보고를 의무화한 규정이 있었지만, 2023년 폐지됐습니다.
개정 이유는 다름 아닌 '민원'. 연례적인 행정업무를 간소화해달라는 민원을 반영한 것이었습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보안 사건에 대한 정확한 체계나 이걸 책임지는 법률, 이런 것들이 전혀 없어요. 외교부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정부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을 제도적으로도 보완하고 법적으로도 보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외교안보망의 안전성은 국익과 직결되는 만큼, 철저한 재발방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민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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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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