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이영실 기자 2026. 9. 27. 08: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월북'쪽에 무게를 실은 판단을 했다 직위 해제된 해양경찰청 간부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인천지법 행정 1-2부(최상수 부장판사)는 27일 김태균 총경(현 포항해경서장)이 해경청장을 상대로 낸 직위해제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윤성현 전 남해해경청장도 정직·직위해제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하는 해경. 연합뉴스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월북’쪽에 무게를 실은 판단을 했다 직위 해제된 해양경찰청 간부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인천지법 행정 1-2부(최상수 부장판사)는 27일 김태균 총경(현 포항해경서장)이 해경청장을 상대로 낸 직위해제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해경청이 김 총경에게 한 직위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소송 비용도 모두 부담하도록 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은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이던 이대준 씨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남방 해역에서 실종됐다 이튿날 북한 해역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사건이다.

당시 김 총경은 해경청 형사과장으로 3차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참석했다.

해경청장 지시에 딸 김 총경은 이 씨의 월북 동기를 작성해 보고했고, 수사결과 발표에서도 “이 씨가 꽃게 구매 대금을 도박에 탕진해 월북을 생각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2년 뒤 해경과 국방부가 기존 내용을 번복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김 총경이 수사 내용을 왜곡해 이 씨의 월북 판단 근거를 작성했다며 해경청에 징계를 요구했다.

이후 해경청은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검찰이 고발된 김 총경을 2023년 12월 29일 직위 해제했다.

직위 해제되기 전인 2022년 7월부터 1년 6개월 가량 김 총경은 보직을 받지 못해 사실상 대기발령 상태였다. 이 같은 해경의 조치가 부당한 인사권 남용이라고 법원은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이미 장기간 보직을 받지 못해 신분상·재산상 불이익을 받고 있었고, 실질적으로 존재하지도 않는 직위에 대한 해제 처분이므로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처분”이라고 판단했다.

또 전 해경청장 등의 무죄가 획정된 데 이어 김 총경 역시 지난 7월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점도 참작됐다.

이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해경철의 내부 징계는 법원에서 잇따라 뒤집히게 됐다.

앞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윤성현 전 남해해경청장도 정직·직위해제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