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규형 고점 판독기 아니었네…송도 펜트 23억 신고가 나왔다 [부동산360]

신혜원 2026. 9. 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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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송도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신고가 매매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10억원 이하 단지들은 교육환경·생활인프라·교통 호재 등을 바탕으로 집값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희소성이 높은 대형·펜트하우스 타입은 20억원대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송도힐스테이트' 239㎡(이하 전용면적) 펜트하우스 타입은 지난달 19일 23억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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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힐스테이트’ 239㎡ 첫 20억대 거래
송도 일부 단지서 신고가·상승거래 잇따라
배우 김광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갈무리]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인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송도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신고가 매매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10억원 이하 단지들은 교육환경·생활인프라·교통 호재 등을 바탕으로 집값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희소성이 높은 대형·펜트하우스 타입은 20억원대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런 상승세가 송도 내 선호단지에 국한되고, 고점 대비 20~30% 하락한 선에서 거래가 정체된 단지들도 많아 혼조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송도힐스테이트’ 239㎡(이하 전용면적) 펜트하우스 타입은 지난달 19일 23억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는 2020년 5월로, 실거래 가격이 16억8500만원이었는데 6년 새 6억원 넘게 상승했다.

해당 타입은 총 476가구 중 2가구에 불과한 평형으로 희소성을 높게 평가받고, 인근 주요 단지의 대형 평형 역시 신고가를 경신하자 20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1년에 준공된 인천송도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으로 조성됐다. 2020년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국이 170㎡를 부인과 공동명의로 8억원에 매수했고, 2021년에는 배우 김광규가 142㎡를 8억8000만원에 매입해 화제가 됐던 단지이기도 하다.

인천송도힐스테이트 내 다른 타입 또한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최고가 14억원을 기록했던 170㎡는 지난 22일 12억원에 거래됐다. 올해 5월 같은 동 비슷한 층 매물이 10억8000만원에 매매됐던 것을 고려하면 약 넉 달 새 1억2000만원 상승했다.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근 단지에서도 신고가 및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 119㎡는 지난달 21일 20억9000만원에 팔렸다. 해당 타입의 최고가는 지난 2023년 10월 체결된 21억원으로, 사실상 전고점에 육박한 가격에 거래됐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바로 앞에 위치한 ‘더샵엑스포9단지’ 116㎡는 지난달 31일 10억2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져 처음으로 10억선을 돌파했다. ‘더샵14단지하버뷰’ 101㎡도 지난 4일 10억8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올해 2월 같은 타입이 9억8000만원에 팔렸는데, 7개월 새 1억원이 올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2억~13억원대에 매매되던 ‘송도더샵퍼스트파크’ 95㎡는 지난 17일 14억9600만원에 팔려 15억선 턱밑까지 올랐다.

송도 주요 단지들의 이 같은 가격 회복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개통 추진에 따른 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감과 함께 자족 기능 강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형 바이오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확대로 고소득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데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를 위시한 명문 학군과 센트럴파크 주변의 주거 인프라가 결합한 결과다. 여기에 서울 핵심지 집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매수세가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서울 외곽이나 경기 주요 상급지 시세와 격차를 줄이는 키 맞추기 장세가 나타났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일부 단지에선 2020~2021년 기록한 최고가에 비해 30~40% 가까이 하락한 거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 84㎡는 지난 8일 6억2800만원에 팔렸다. 2021년 7월 9억6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이에 비해 3억원 넘게 빠졌다. ‘e편한세상송도’ 84㎡는 지난 2021년 10억7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달 실거래가는 6억원 중후반대 수준이다.

그럼에도 송도 일대 전반적인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이번 주 송도가 속한 연수구 아파트값은 0.02% 올라 19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2.68%로, 인천 시군구 내 1위다. 아파트 전셋값 또한 이번 주 0.23% 상승해 서울·경기 주요 지역 못지않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연수구는 송도·연수동 중형 규모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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