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수록 남는다”… 삼성전자, 3분기 100조 영업익 노린다 ‘D램 이익률 80%’

김광태 2026. 9. 2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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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탄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본격화와 범용 메모리 강세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이 적중할 경우 삼성전자는 단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이익을 벌어들이게 된다.

3분기 삼성전자 DS부문 영업이익률은 72∼75% 수준으로 추정되며, 특히 D램의 경우 8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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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잠정실적 발표…메모리 호황에 영업이익 107조원 추산
‘공급자 우위’에 수익성 역대 최고 수준…HBM 비중 확대 추진
삼성전자 수원 본사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탄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본격화와 범용 메모리 강세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 부문 영업이익률은 80%를 웃돌며 역대 최고 수익성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거론된다.

27일 반도체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초 2026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집계 결과 최근 증권사 컨센서스는 3분기 매출 200조2790억원, 영업이익 106조9887억원으로 형성됐다.

예상이 적중할 경우 삼성전자는 단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이익을 벌어들이게 된다. 상반기 영업이익(146조7000억원)을 합산한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50조원을 가뿐히 넘어선다.

실적을 견인한 핵심 축은 단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내 메모리사업부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가격 상승 폭 둔화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타이트한 공급 부족 환경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과 낸드 평균 판매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3∼18%, 10∼15% 추가 상승한 것으로 추산했다.

‘공급자 우위’ 속에 메모리 수익성 지표도 정점에 달했다. 3분기 삼성전자 DS부문 영업이익률은 72∼75% 수준으로 추정되며, 특히 D램의 경우 8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4분기에도 12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70조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장밋빛 관측도 나온다.

최근 범용 D램의 단기 마진이 HBM을 앞서면서 일시적인 수익성 희석 우려도 제기되지만,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에 공급될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을 확대하며 체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은 1분기 21%에서 2분기 33%로 급상승했으며, HBM4 공급이 본격화되는 하반기 점유율 확대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메모리의 압도적인 호황과 달리 비메모리 부문(파운드리·시스템LSI)은 3분기에도 1조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원가 부담과 경쟁 심화에 직면한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 역시 전 분기(7000억원대 적자)보다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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