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후 10만달러 간다고?”…3대 변수만 맞으면 비트코인 시세 급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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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이달 들어 8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가 끝나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등 일부 기관에서 연말 목표가로 10만 달러를 제시하는 등 랠리를 점치는 시각이 적잖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는 8월 35억2000만 달러가 순유입돼 올해 최고 월간 실적을 냈는데, 7월(1억7200만 달러)과 비교하면 급반전이다. 총 순자산은 7월 말 762억9000만 달러에서 8월 말 996억1000만 달러로 3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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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순유입 규모도 변수

비트코인이 이달 들어 8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가 끝나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등 일부 기관에서 연말 목표가로 10만 달러를 제시하는 등 랠리를 점치는 시각이 적잖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클래리티법 좌초 등 불안 요소도 여전하다. 연말 비트코인 시세를 좌우할 세 가지 변수를 살펴본다.
시장이 먼저 주목하는 것은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과 속도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3.75~4.00%로 결정했다. 점도표에서는 18명 중 16명이 연내 한 차례 이상의 추가 인상을 예상했고, 이 중 4명은 두 차례 더 올릴 수 있다고 봤다.
높은 에너지 비용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2025년 12월 3.0%에서 2026년 7월 3.3%로 올랐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연초 배럴당 57달러에서 4월 113달러까지 치솟은 뒤 최근 다시 100달러를 웃돌았다. 10년물 국채금리도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금리 상승이 가상자산에 반드시 악재는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시그넘 은행의 파비안 도리 최고투자책임자는 금리 상승이 통화가치 희석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면 가치저장 자산에는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으며, 가상자산이 오르기 위해 금리가 반드시 내려가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수급을 주도하는 것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는 8월 35억2000만 달러가 순유입돼 올해 최고 월간 실적을 냈는데, 7월(1억7200만 달러)과 비교하면 급반전이다. 총 순자산은 7월 말 762억9000만 달러에서 8월 말 996억1000만 달러로 31% 늘었다. 가격 상승률(약 25%)을 웃돈다는 점에서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징후로 해석된다.
다만 아직 흐름이 안정적이진 않다. 이달 11일까지 집계 기준으로 1일 하루에 2억3646만 달러가 빠졌고 8~11일 나흘간 약 4억6300만 달러가 순유출되는 등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월간 순유입이 8월 수준으로 복원되는지가 10만 달러 시나리오의 1차 관문이다.
가상자산 업계 최대 과제였던 시장구조 법안 ‘클래리티법’은 15일 미 상원 표결에서 가결 정족수 60표에 크게 못 미치는 찬성 49표에 그쳐 좌초했다. 반대 50표에는 민주당 전원과 공화당 의원 4명이 포함됐는데, 고위 공직자의 가상자산 이해관계를 제한하는 윤리 조항에서 민주·공화 양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다만 비트코인 시세는 약세를 보이다가 곧 안정됐다. 블록웨어 인텔리전스의 미첼 애스큐는 금리 인상과 법안 부결이라는 두 악재에도 가격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며 팔 사람은 이미 다 팔았고 이는 바닥 형성 후반부의 전형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영역에서 규제 완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7일 토큰화 증권 거래 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혁신 면제’를 도입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가상자산 지갑·앱 사업자가 별도의 중개업자 등록 없이 이용자를 정식 파생상품 시장에 연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결정될 차기 의회의 다수당 구성이 클래리티법의 향후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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