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대만 관련 내 생각 매우 잘 이해해"(종합)

이유미 2026. 9. 2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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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만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중앙(CC)TV·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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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SI 심도 있는 대화…이름 바꾸는 아이디어 좋아해"
中과 'AI 기술' 통합엔 선긋기…"선두일 땐 개방하지 않는 법"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만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 주석과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양국이 AI 관련 기술을 개방·통합하는 데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대만에 대해 오래 이야기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시 주석은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He understands very much how I feel)"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시 주석에게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중앙(CC)TV·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지만 현상 변경을 위한 어떤 형태의 강압적 행동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중국은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이 대만 독립에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취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이 자신의 대만 관련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전달했는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귀국길 기내 기자회견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이 매우 강경한 생각을 하고 있다"며 "나는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에서 회담하는 미중 정상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 주석이 AI 대신 슈퍼지능(SI·Super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데 공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SI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big talk)를 나눴다"며 "시 주석도 나와 마찬가지로 이름을 바꾸는 아이디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I가 훨씬 더 정확하고 우아한 단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미국이 AI 분야에서 크게 앞서 있다며 중국과 AI 기술을 상호 개방하거나 통합하는 데는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의 진전을 막는 것"이라며 "우리가 중국보다 훨씬 앞서 있고 앞으로도 그 우위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훨씬 앞서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통합(integrate)하지 않는 편이 낫다"며 "선두를 달릴 때는 서로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법"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적어도 1년, 어쩌면 1년 반 정도 앞서 있다. 어떤 사람들은 2년이라고 말한다"고 AI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강조했다.

이는 AI 분야에서 미국의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과 기술을 연계하거나 상호 개방하는 데에는 제한적인 입장을 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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