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히 쳐다보는 남자들, 전부 안경 썼어요”…스마트안경 사생활 논란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6. 9. 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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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채 상대방이 눈치채기 어렵게 사진과 영상, 음성을 기록할 수 있는 스마트 안경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영국 런던에서 이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식당과 술집, 공연장이 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에서 스마트 안경으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등장하면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영화관협회(UKCA)에 따르면 상당수 영화관도 불법 촬영과 해적판 제작 우려로 스마트 안경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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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술집·공연장 등 사용 금지 늘어
메타 “녹화중 촬영 표시등 켜져”
안경을 쓴 채 상대방이 눈치채기 어렵게 사진과 영상, 음성을 기록할 수 있는 스마트 안경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영국 런던에서 이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식당과 술집, 공연장이 늘고 있다. <챗GPT>
안경을 쓴 채 상대방이 눈치채기 어렵게 사진과 영상, 음성을 기록할 수 있는 스마트 안경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영국 런던에서 이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식당과 술집, 공연장이 늘고 있다. 사생활 침해뿐 아니라 공연 불법 촬영과 영화 해적판 제작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에서 스마트 안경으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등장하면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일반 카메라나 스마트폰과 달리 주변 사람들이 촬영 여부를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영국에서는 지난 8월 법정에서 스마트 안경 사용이 금지됐다. 런던의 일부 식당과 술집, 공연장도 자체 규제에 나섰다. 영국의 대형 펍 체인 웨더스푼은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촬영을 금지했다. 웨더스푼 측은 “메타 안경에 대한 우리의 본능적인 대응은 ‘카메라를 꺼달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공연계에서는 저작권 침해와 공연 경험 훼손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런던 웨스트엔드의 피카딜리 극장 등을 운영하는 ATG엔터테인먼트는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관객이 적발되면 안경을 벗고 촬영한 영상도 삭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영국영화관협회(UKCA)에 따르면 상당수 영화관도 불법 촬영과 해적판 제작 우려로 스마트 안경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메타는 자사 스마트 안경으로 촬영하면 표시등이 켜지고, 표시등을 가리면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에는 촬영을 시작한 뒤 표시등을 가리는 것도 막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메타 측은 “어떤 장소에서는 촬영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스마트폰이나 다른 카메라와 달리 스마트 안경에는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때 이를 알리는 표시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안경은 착용자의 시선에서 사진과 영상, 음성을 기록할 수 있어 최근 빠르게 대중화하고 있다. 메타와 스마트 안경을 공동 개발하는 세계 최대 안경업체 에실로룩소티카에 따르면 지난해 AI 안경 판매량은 700만개에 달했다. 삼성전자와 구글도 공동 개발한 스마트 안경을 올가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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