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AI 인재들, 미국보다 중국 더 많이 간다…韓 4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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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상위 인공지능(AI) 인재들이 가장 많이 일하는 지역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일하는 AI 인재가 중국보다 크게 많았지만 중국 내 AI 산업 성장과 자국 인재의 잔류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AI 인재가 많이 일하는 지역은 유럽이 6.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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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美 46%·中 27%서 역전…韓 4.7% 4위 기록
KAIST 세계 3위로 12계단 상승…한국 인재 유보율 77%

세계 최상위 인공지능(AI) 인재들이 가장 많이 일하는 지역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일하는 AI 인재가 중국보다 크게 많았지만 중국 내 AI 산업 성장과 자국 인재의 잔류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26일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산하 싱크탱크 '카네기 차이나'가 발표한 '글로벌 AI 인재 경쟁에서 누가 앞서고 있는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적인 AI 학회 뉴립스(NeurIPS)에 논문을 게재한 연구자 가운데 학부와 대학원 경력이 모두 파악된 1만 280명을 분석한 결과 40.6%인 4174명이 중국에서 일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근무하는 연구자는 3514명으로 34.2%였다. 2022년에는 미국과 중국의 비중이 각각 46%, 27%였지만 3년 만에 중국이 미국을 넘어섰다.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AI 인재가 많이 일하는 지역은 유럽이 6.9%로 나타났다. 한국은 487명, 4.7%로 뒤를 이었고 영국 3.0%, 싱가포르 2.6% 순이었다.
AI 인재가 몰리는 연구기관의 지형도 달라졌다.
2022년에는 구글이 1위였고 상위 10곳 가운데 8곳이 미국에 있었다. 지난해에는 베이징대와 칭화대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곳 중 중국 대학이 5곳으로 늘어난 반면 미국 소재 대학과 기업은 4곳으로 줄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KAIST는 2022년보다 12계단 상승해 3위에 이름을 올리며 MIT와 스탠퍼드대, 구글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AI 인재를 배출하는 지역에서도 중국의 비중이 커졌다. 학사 학위를 받은 지역을 기준으로 중국 출신 연구자는 2022년 46.3%에서 지난해 57.4%로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은 19.8%에서 13.3%로 줄었다. 한국은 4.8%에서 5.7%로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서 대학을 나온 뒤 자국에 남아 일하는 연구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대학 졸업자 가운데 중국에서 근무하는 비중은 2022년 56.6%에서 지난해 68.7%로 상승했다. 반면 미국에서 일하는 비중은 31.8%에서 21.2%로 떨어졌다.
카네기 차이나는 "전보다 많은 중국 연구자들이 중국에 머물고 있다"며 "중국 졸업생들이 급성장하는 중국 AI 산업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더 쉬워졌고, 비자 제한 강화로 인해 특히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의 중국 대학원생들이 미국에 오는 것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경을 넘는 인재 이동에서는 미국의 흡인력이 여전히 강했다. 지난해 미국은 AI 인재 155명이 빠져나간 반면 2300명이 유입돼 최대 순유입 지역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1847명이 유출되고 118명이 유입돼 최대 순유출 지역이었다.
한국의 인재 잔류율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국에서 배출된 연구자가 그대로 남아 일하는 비율은 미국이 88.7%로 가장 높았고 한국이 77.2%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68.7%, 유럽은 60.1%였다.
보고서는 한국과 싱가포르가 AI 인재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의 높은 인재 유보율과 KAIST의 순위 상승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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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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