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정권 가드 불가능”...DMZ 지뢰 사고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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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경기 파주 군사분계선(MDL) 인접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로 인한 논란이 점점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과 유엔사는 26일 비무장지대(DMZ)에 병력을 투입해 최근 서부전선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현장조사를 위한 준비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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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권, 북한 김정은 눈치보기” 비난
“군·유엔사 27일 합동 조사” 발언도
군 당국 “사고 현장 기동로 확보 중”

지난 21일 경기 파주 군사분계선(MDL) 인접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로 인한 논란이 점점 확산하고 있다. 24일부터 조속한 현장 조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이재명 정권은 소위 ‘가불기’(가드가 불가능한 기술)에 걸렸다”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다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한 의원은 26일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유엔사(유엔군사령부)는 신속한 현장 조사를 주장했지만 한국군의 반대로 인해 추석 연휴가 끝난 오는 29일 합동 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방부는 당초 29일 이전에는 현장 조사를 하지 않으려고 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내용을 지적하면서 군과 유엔사가 27일 합동 조사를 실시한다고도 발언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이 현장 조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계속 변명하던데 납득이 가느냐”며 “오늘부터 준비해 27일에 한다고 하는데, 그 준비를 21일부터 시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이 지난 21일 사고 당일 신속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그 지시에 따라 22일 유엔사 군정위는 25사단을 방문해 자료와 보디캠 영상, 부상자들 인터뷰를 공유해줄 것과 현장 출입을 요청했으나 우리 군이 이 요청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사고 발생 지점도 군의 설명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은 MDL 30∼50m 남쪽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초반에 밝혀왔지만, 진짜 미국이 파악하는 것은 그보다 MDL에 더 근접한 위치에서 지뢰 폭발이 일어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폭우가 내렸고 오늘로 사고 6일째가 지나고 있다. (현장 조사는) 오늘이든 내일이든 모레든 이미 너무 늦었다”며 “결국 이재명 정권이 북한 김정은 정권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유엔사의 구체적인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25사단장 수준에서 이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방장관인지, 합참의장인지, 청와대 안보실인지, 이재명 대통령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군과 유엔사는 26일 비무장지대(DMZ)에 병력을 투입해 최근 서부전선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현장조사를 위한 준비 활동을 벌였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군과 유엔사는 오늘 합동으로 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상황 관련 현장조사를 위한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10시 50분께 육군 25사단 관할인 경기 파주 MDL 인접 지역에서 군이 수색로 개척 작전을 하던 도중 지뢰 추정 폭발이 2차례 발생해 수색대대장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후 군은 유엔사와 함께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조사를 준비해 왔다. 지난 23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24일 합참 작전본부장, 25일 진영승 합참의장이 연이어 25사단을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군은 이번 사고 발생 지점이 MDL에 근접하고 기존 수색로도 없는 등 위험성이 높은 지역인 만큼 현장 조사에 앞서 철저한 안전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북한군의 지뢰 매설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군이 현장조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이는 북한군에게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강도 높은 공세를 펴 왔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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