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란에 '美 제재 따르지 않을 것' 입장 전달"

김윤섭 2026. 9. 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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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이란 고위 관계자 인용해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 제재에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란 측에 전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 일본 교도통신에 "미국 정부가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부과한 제재를 중국 정부가 따르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열린 중국과 이란 당국자 간 회담에서 중국 측의 이런 입장이 전달됐다. 

이 관계자는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도 중국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미국의 대이란 압박 정책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이란과 특정 물품을 거래하는 다른 국가까지 제재하는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선언했다. 제재의 핵심은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 등에 2차 제재를 부과하는 것이다. 대상 분야는 디지털 자산과 기술, 금, 항공, 해운 등으로, 이란과의 거래를 지원하는 해외 기업과 중개업체까지 압박해 이란의 국제 거래망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미국은 이란 정권이 석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전 세계 단체와 개인, 선박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80% 이상을 구매하는 최대 구매국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강화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국이 제재를 따르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은 미국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해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