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슈퍼지능 대화체’ 운영 합의…“AI 대신 SI로 부를 것”

엄지원 기자 2026. 9. 26.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인공지능(AI)' 대신 '슈퍼지능(SI)'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합의하고, 기술의 위험과 이익에 대해 의견을 나눌 '미·중 슈퍼지능 대화체'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정상회담을 포함한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이 마무리된 25일(현지시각) 공개한 팩트시트(설명 자료)에서 "양국은 초지능의 위험과 이점에 관한 견해를 교환하기 위해 미·중 슈퍼지능(SI) 대화체를 설치했으며 다음 회의는 11월까지 열기로 했다. 양국은 슈퍼지능 관련 사고 발생 때 소통할 수 있는 양자 간 연락 채널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슈퍼지능, 인공지능 우려 불식 위한 ‘리브랜딩 언어전략’
백악관 “슈퍼지능 사고 때, 소통 위한 연락 채널도 설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워싱턴 국립문서기록관리청 관람을 마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미·중 관계의 역사에서 중요한 기록물을 살펴보기 위해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하는 것으로 사흘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인공지능(AI)’ 대신 ‘슈퍼지능(SI)’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합의하고, 기술의 위험과 이익에 대해 의견을 나눌 ‘미·중 슈퍼지능 대화체’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다만 ‘슈퍼지능’은 기술 통제보다 개발에 방점을 찍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표현’으로 풀이되며, 중국 쪽에선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이같은 표현을 사용한 바 없다.

백악관은 정상회담을 포함한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이 마무리된 25일(현지시각) 공개한 팩트시트(설명 자료)에서 “양국은 초지능의 위험과 이점에 관한 견해를 교환하기 위해 미·중 슈퍼지능(SI) 대화체를 설치했으며 다음 회의는 11월까지 열기로 했다. 양국은 슈퍼지능 관련 사고 발생 때 소통할 수 있는 양자 간 연락 채널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악관은 “두 정상은 관련 신흥 기술을 가리킬 때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대신 ‘슈퍼지능(super intelligence·슈퍼지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엔(UN) 연설에서 ‘앞으로 인공지능을 미국 정부 문서에서 슈퍼지능으로 부르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팩트시트에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슈퍼지능은 인공지능의 위험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일종의 ‘리브랜딩’ 차원의 언어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백악관은 또 “두 정상이 러시아, 북한, 이란 등 현재의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되며, 어떤 국가나 기관도 국제수로에 통행료를 부과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는 이란을 겨냥한 메시지다. 북한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발언이 소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 1기부터 주장해 온 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러시아·중국 간 3자 군비통제 협상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고도 덧붙였다.

통상 분야에선 올해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미중 무역·투자위원회의 핵심 협의체를 이번 주 본격 가동하고, 각각 300억달러(약 40조8000억원) 규모의 비민감 품목을 대상으로 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권고안에 합의했다. 미국 수출품의 경우 농산물, 어류·해산물·원목·목제품, 의료기기 등이 포함되고 중국 수출품에는 소형 가전제품, 장난감 등 소비재가 포함된다. 또 백악관은 ‘중국이 2027~2028년 미국산 석탄을 해마다 최소 1000만t씩 수입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였던 희토류 및 기타 핵심 광물과 관련해서는 “공급망 부족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는 데 그쳤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