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6.7만 vs 13.6만…섬박람회 누른 ‘부캉이’의 힘

김화균 2026. 9. 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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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7000명 대 13만6000명.

추석 당일인 지난 25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수와 같은 날 부산 북항 인공수로에 나타는 상어 '부캉이'를 보러 온 구경꾼 숫자다.

단순 비교 할수는 없지만 수백억원을 쓴 섬박람회는 볼거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같은 기간 우연히 북항을 찾은 상어 한마리가 메가톤급 볼거리를 제공하며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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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친수공간에 머무르고 있는 상어 ‘부캉이’와 구경꾼 모습. 연합뉴스


6만7000명 대 13만6000명.

추석 당일인 지난 25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수와 같은 날 부산 북항 인공수로에 나타는 상어 ‘부캉이’를 보러 온 구경꾼 숫자다.

단순 비교 할수는 없지만 수백억원을 쓴 섬박람회는 볼거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같은 기간 우연히 북항을 찾은 상어 한마리가 메가톤급 볼거리를 제공하며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부캉이가 북항 인공수로에 들어온 것은 지난 18일. 부캉이는 인공수로 가장자리를 따라 모습을 드러냈고, 추석 연휴에도 부캉이를 보려는 인파들이 몰려들었다.

추석연휴 인파는 더욱 급증했다. 연휴 이전인 19일 8800명, 20일 1만명, 21일 1만3000명, 22일 1만7000명, 23일 3만7000명으로 서서히 늘어나더니 연휴 첫날인 24일 10만1000명, 25일 13만6000명을 기록했다. 누적 인원은 추석 연휴에만 23만명, 전체 32만명을 넘었다.

추석 연휴 셋째 날인 26일에도 비가 오는 와중에도 구경꾼들이 붐볐다. 주변 카페 등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도 나름 기록을 세웠다. 추석 당일 방문객이 6만7000명을 기록하며 개막 이후 일일 최다 기록을 세웠다.

추석 연휴를 맞아 체험·참여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결과 가족 단위 관람객과 귀성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영향이다.

섬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주행사장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대됐다.

주제섬에서는 마스코트 ‘다섬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도슨트가 전시 내용을 쉽게 설명했으며, 미래섬의 ‘드론 조종사 체험’과 O/X 퀴즈도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해양생태섬의 실타래놀이와 자석놀이, 4개 전시관의 보물을 찾아 인증사진을 남기는 ‘보물을 찾아라’ 등에도 가족 단위 참여가 이어졌다. 전시관 밖에서는 다섬이 열차와 삐에로·마임·버스커 공연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매일 저녁 섬테마존 수로에서 열리는 ‘다섬이와 함께 소원의 배 띄우기’는 준비 물량이 조기에 소진될 만큼 호응을 얻었다.

김화균 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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