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도 정도 차이가 있다… 단계별로 달라지는 비수술 치료

전진화 본튼튼성모정형외과의원 전문의 2026. 9. 26. 15: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릎 통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만 보고 같은 문제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근육의 불균형인지, 인대의 이완인지, 혹은 연골 자체의 소실인지에 따라 무릎 내부에서 벌어지는 변화의 정도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무릎은 인대·연골·근육이 정교하게 맞물려 움직이는 구조여서, 통증의 원인이 연골판 파열인지 인대 이완인지 활막염인지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진화 원장|출처: 하이닥

무릎 통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만 보고 같은 문제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근육의 불균형인지, 인대의 이완인지, 혹은 연골 자체의 소실인지에 따라 무릎 내부에서 벌어지는 변화의 정도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작 문제는 이 차이를 구분하지 않은 채, 초기의 가벼운 이물감과 말기의 심한 통증을 같은 방식으로 다루려는 데 있습니다. 지금의 통증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가려내고, 그에 맞는 정밀한 접근을 택하는 것이 무릎을 오래 쓰기 위한 첫 번째 조건입니다.

시큰한 무릎, 간헐적인 통증… 미세 손상 신호일 수도
이 시기의 통증은 특정 동작에서만 짧게 스쳐 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쪼그려 앉았다 일어서거나 운동을 마친 직후에만 무릎 앞쪽이 뻐근하고, 그 외에는 평소와 다르지 않다면 아직 근육 불균형 단계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골이나 인대 자체가 찢어진 것이 아니라, 무릎을 지탱하는 근육 사이의 균형이 깨지면서 특정 지점에 압력이 몰려 나타나는 미세한 손상 신호에 가깝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조직 스스로 회복할 여력을 살리는 방향의 치료가 우선됩니다. 체외충격파는 통증 부위에 강한 에너지를 가해 혈류를 늘리고, 손상된 조직이 스스로 재생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여기에 골반부터 발목까지 이어지는 다리 정렬을 바로잡는 도수 치료를 함께 진행하면, 무릎 한쪽에 쏠리던 부담을 분산시켜 퇴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복되는 붓기와 뻐근함, 이완된 인대 바로잡아야
통증이 나타나는 빈도가 늘고, 무릎을 구부릴 때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중기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무릎을 좌우로 지지하는 측부 인대나 십자인대가 느슨해지면서 관절 자체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관절이 안정되지 않으면 연골판이 뼈 사이에 끼어 마찰이 늘고, 이 자극이 활막염으로 이어져 무릎에 물이 차거나 열감이 도는 상태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때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이 '프롤로테라피'로도 불리는 정밀 증식 치료입니다. 비교적 안전한 고농도 증식제를 인대와 힘줄이 뼈에 붙는 지점에 주입해, 느슨해진 조직을 물리적으로 두껍고 단단하게 만드는 원리입니다. 초음파로 병변의 위치와 깊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주입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에 가는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부위에만 정확히 작용시킬 수 있습니다.

무릎 통증은 그 정도에 따라서 단계별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걷기 힘든 만성 통증, 남은 연골 지키는 접근이 필요
평지를 걷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통증이 일상화됐다면, 연골이 상당 부분 닳아 뼈 사이 간격 자체가 좁아진 상태로 봐야 합니다. 이 시기의 목표는 연골을 더 이상 잃지 않도록 관절 내부 환경을 바꾸는 데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절강 안에 재생 성분을 직접 넣어주는 주사 치료가 많이 활용됩니다. 연골 성분과 비슷한 물질이나 DNA 주사(PDRN)를 관절 내부에 보충하면 뼈끼리 부딪히는 마찰을 줄이고, 손상된 연골 세포의 대사를 촉진해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무릎 통증을 다루기 어렵게 만드는 것은 통증 자체보다 근거 없는 자가 진단과 임의적인 방치입니다. 무릎은 인대·연골·근육이 정교하게 맞물려 움직이는 구조여서, 통증의 원인이 연골판 파열인지 인대 이완인지 활막염인지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지금의 통증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정확히 가려내는 일입니다.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단계에 맞는 비수술 치료를 받는다면, 무릎을 더 오래 편하게 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