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손자회사 솔리다임, 이르면 내년 'IPO설'

조은효 2026. 9. 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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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이 이르면 내년 미국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인 기존 솔리다임 법인의 이름을 'AI 컴퍼니'로 변경해 AI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등의 투자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는 한편, 그 밑에 신설 솔리다임(손자회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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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글로벌 투자은행 대상 IPO회의 열어
SK하이닉스, 2021년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AI 컴퍼니 설립으로 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코도바 소재 솔리다임 본사. 솔리다임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이 이르면 내년 미국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이번주 투자은행(IB)을 불러 IPO관련 제안서를 발표하게 하는 이른바 '베이크 오프'(bake-off)회의를 열었다.

솔리다임은 2021년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법인이다. 올해 초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설립한 투자 자회사 AI 컴퍼니의 자회사가 됐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인 기존 솔리다임 법인의 이름을 'AI 컴퍼니'로 변경해 AI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등의 투자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는 한편, 그 밑에 신설 솔리다임(손자회사)를 만들었다. 'SK㈜(지주사)→SK스퀘어→SK하이닉스→AI 컴퍼니(지분 100% 자회사) →솔리다임 (지분 100% 손자회사)'구조다.

관련 업계에서는 솔리다임의 기업가치가 최대 1500억달러(약 204조원)로 평가되며, IPO를 통해 약 150억달러(20조4000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2023년 상장한 ARM 홀딩스는 기업가치를 540억 달러로 평가받은 바 있다.

신설 솔리다임은 현재 서버와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기업용 SSD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낸드플래시 제품 수요가 늘자 미국 뉴욕주에 낸드플래시 생산 거점 건설을 검토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반도체 수요에 대응해 빠르게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기 위해선 대규모 투자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국내 증시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중복 상장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솔리다임 상장 시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등의 투자자금이 솔리다임 쪽으로 일부 이동할 것이며,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지배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 중복상장을 우려하는 측의 주장이다.

한편, SK그룹은 솔리다임 상장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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