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4시간 가만히 앉아 있으면 생기는 일, 60대 혈전 위험과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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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는 길 4시간, 차 안에서 꼼짝없이 앉아 있다 보면 다리가 저리고 붓는 걸 느낄 때가 있다. 오래 앉아 있는 동안 다리 정맥 속 혈액이 정체되면서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차에서 내릴 여건이 안 되면 차 안에서라도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발뒤꿈치와 발끝을 번갈아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목을 좌우로 천천히 돌리거나 어깨를 위아래로 으쓱이는 동작을 차 안에서 틈틈이 하면 긴장을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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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 있으면 혈액 정체로 심부정맥혈전증 위험이 커집니다.
1~2시간마다 차에서 내려 걷거나, 차 안에서 발목 운동을 하세요.
한쪽 다리 붓거나 통증 시 진료, 압박 스타킹, 물 섭취가 도움 됩니다.
고향 가는 길 4시간, 차 안에서 꼼짝없이 앉아 있다 보면 다리가 저리고 붓는 걸 느낄 때가 있다. 60대 이상이라면 이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 오래 앉아 있는 동안 다리 정맥 속 혈액이 정체되면서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오래 앉아 있으면 종아리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지 못한다. 종아리는 다리 정맥 속 혈액을 심장 쪽으로 밀어 올리는 펌프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멈추면 혈액이 다리에 고이면서 흐름이 느려진다. 혈액이 정체된 정맥 안에서는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렇게 생긴 혈전을 심부정맥혈전증이라 부른다. 혈전 일부가 떨어져 나와 혈류를 타고 이동하면 폐 혈관을 막아 폐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갑자기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혈액이 응고되는 경향이 커진다. 60대 이상은 같은 시간을 앉아 있어도 젊은 층보다 혈전 위험이 더 높다.
1시간에서 2시간마다 내려서 걷기
장거리 이동 중에는 1시간에서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차에서 내리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5분에서 10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 종아리 근육이 다시 움직이면서 정맥혈이 심장 쪽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휴게소에서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커피를 사러 가는 짧은 동선만으로도 충분하다. 걸을 때는 발뒤꿈치부터 발끝까지 자연스럽게 체중을 옮기는 동작이 종아리 근육 수축을 도와준다.
차에서 내릴 여건이 안 되면 차 안에서라도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발뒤꿈치와 발끝을 번갈아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종아리에 힘을 주고 풀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는 것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차 안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
- 발목 위아래로 10회 천천히 움직이기
- 발뒤꿈치 들고 5초 유지 후 발끝 들기 반복
- 종아리에 힘 주고 5초 유지 후 풀기
- 무릎 펴고 다리 들어 올렸다 내리기
이동 중이나 도착 후 한쪽 다리만 유난히 붓거나 통증이 생긴다면 혈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양쪽 다리가 고르게 붓는 것과 달리, 한쪽 다리만 붓고 만지면 딱딱하게 느껴지거나 열감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확인해야 한다.
평소 하지정맥류가 있거나 다리가 자주 붓는 사람은 장거리 이동 전에 의료진과 상담해 압박 스타킹 착용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 압박 스타킹은 다리 정맥을 외부에서 눌러 혈액이 심장 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도울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혈액이 끈적해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단, 화장실 가는 것이 불편해 물을 아예 안 마시면 오히려 혈전 위험이 커질 수 있으니 조금씩 자주 마시는 편이 낫다.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와 목, 어깨에도 긴장이 쌓인다. 등받이를 90도에서 100도 정도로 세우고 허리 뒤에 쿠션을 받쳐 주면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목을 좌우로 천천히 돌리거나 어깨를 위아래로 으쓱이는 동작을 차 안에서 틈틈이 하면 긴장을 풀 수 있다. 목을 한쪽으로 급하게 꺾거나 과도하게 돌리는 동작은 피한다.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라면 운전자 본인도 1시간에서 2시간마다 차를 세우고 잠깐 내려 걷는 것이 안전하다. 피로가 쌓이면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명절 귀성길은 설렘도 있지만 몸에는 부담이 되는 시간이다. 4시간 넘는 이동이라면 중간중간 몸을 움직여 혈액순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안전 기준이다.
/lifetag@fnnews.com 디지털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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