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성전자 2.6조 사고 SK하이닉스 2.3조 팔았다

-SK하이닉스 2조2562억원 순매도…외국인 순매도 1위
-기관은 삼성전자 1조5918억원·SK하이닉스 1148억원 순매수
-개인은 삼성전자 5조6836억원·SK하이닉스 1조2326억원 순매도
-삼성전자 외국인·기관 매수 집중…SK하이닉스는 수급 엇갈려
추석 연휴를 앞둔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외국인 수급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외국인은 3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를 2조6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는 2조3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1위, SK하이닉스는 순매도 1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26일 한국거래소(KRX)의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삼성전자를 2조5천971억6842만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대금은 6조2천728억5109만원, 매도대금은 3조6천756억8267만원이었다. 주식 수로는 933만2231주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우도 외국인 순매수 2위에 올랐다. 순매수대금은 2천768억5320만원이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가 나란히 외국인 순매수 1·2위를 차지했다. 3위 SK스퀘어의 순매수대금은 2천434억308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SK하이닉스에서는 대규모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를 7조1천737억6124만원어치 팔고 4조9천175억5928만원어치 사들였다. 순매도대금은 2조2천562억1963만원에 달했다. 주식 수로는 121만2458주 순매도였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도 종목 가운데 1위였다.
2위 두산에너빌리티의 외국인 순매도대금이 2천64억3677만원, 3위 현대차가 1천305억2만원이었다. SK하이닉스의 순매도 규모는 2위와 비교해 10배를 웃돌았다.
기관의 움직임은 달랐다.
기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순매수했다.
21~23일 기관의 삼성전자 순매수대금은 1조5천917억6920만원으로 전체 종목 가운데 1위였다. 매수대금 6조7천890억2792만원, 매도대금 5조1천972억5870만원으로 579만2956주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도 기관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기관은 SK하이닉스를 4조5천857억6532만원어치 사고 4조4천709억6355만원어치 팔아 1천148억1775만원 순매수했다.
기관 순매수 순위에서는 삼성전자 1위, 삼성전기 2위에 이어 SK하이닉스가 3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두 종목을 모두 대규모로 팔았다.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도대금은 5조6천835억9980만원에 달했다. 7조8천966억9711만원어치를 팔고 2조2천130억9731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순매도 수량은 2천49만166주였다.
이는 21~23일 개인 순매도 종목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SK하이닉스도 개인 순매도 2위였다. 개인은 SK하이닉스를 5조382억8326만원어치 팔고 3조8천56억9974만원어치 사들여 1조2천325억8349만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두 반도체 대장주의 투자자별 수급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대규모로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 1위가 삼성전자였고 개인 순매도 1위 역시 삼성전자였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개인이 모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도 1위, 개인 순매도 2위였지만 기관 순매수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의 두 종목에 대한 매매 방향은 뚜렷하게 갈렸다. 삼성전자를 2조5천972억원 순매수하면서 가장 많이 사들인 반면 SK하이닉스는 2조2천562억원 순매도하면서 가장 많이 팔았다.
다만 투자자별 순매수·순매도 자료만으로 매매 배경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실적 전망이나 주가 수준, 차익실현, 포트폴리오 조정 등 다양한 요인이 매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3거래일만 열린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외국인 수급은 정반대로 갈렸다. 기관은 두 종목을 모두 순매수했고 개인은 두 종목을 모두 순매도하면서 투자 주체별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박선옥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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