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차례-성묘 없다” 절반에 육박…우리 집은? 제사는?

김용 2026. 9. 26.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추석에도 차례를 지낸 가정이 많았을 것이다.

차례는 추석이나 설 오전에 지내고, 제사는 늦은 밤에 진행한다.

차례나 제사상을 각종 음식으로 가득 채우는 것은 예법의 취지와 거리가 있다.

과도한 차례-제사 준비에 가족들 간에 불화가 생길 수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에 제사 몇 번? …밤에 지내는 제사도 감소 추세
차례-제사의 상 차림은 가족들 간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 전을 올릴 필요가 없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추석에도 차례를 지낸 가정이 많았을 것이다. 전을 부치고 생선 요리를 하는 등 음식 준비로 바빴을 것이다. 며느리들이 시어머니와 함께 전을 부치는 모습은 익숙한 풍경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고 가족 모임으로 대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각종 요리 준비로 몸이 녹초가 되지 않고 간단한 식사로 명절을 맞는 것이다. 우리 집은 어떨까?

차례나 성묘 없이 가족 모임만 43%…이런 추세 가속화?

이제 명절은 가족 모임으로 변화하는 것일까?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가 지난 18~21일 전국 18세 이상 122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차례나 성묘 없이 가족·친척과 명절을 보내겠다는 응답이 43%로 집계됐다. 차례·성묘를 하고 가족 모임에도 참여한다는 비율 역시 43%였다. 어느 쪽도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1%였다. 차례·성묘 여부를 떠나 추석에 가족이나 친척을 만나겠다는 응답이 86%에 달했다.

다른 조사에서도 이런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1~26일 전국 가구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석 차례를 지낼 예정이라는 응답은 27.3%에 불과했다. 지난해 40.4%와 비교하면 1년 만에 13.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4~7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웹조사에서도 차례를 지낼 계획이라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1년에 제사 몇 번? …늦은 밤에 지내는 제사도 감소 추세

제사도 감소 추세에 있다. 차례는 추석이나 설 오전에 지내고, 제사는 늦은 밤에 진행한다. 이로 인해 제사 준비가 더 힘들다는 사람이 많다. 각종 전이나 포, 탕류 등의 준비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직장인이 많은 가정에선 늦은 밤에 지내는 제사로 인해 다음날 출근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1년에 여러 번 제사를 지내는 가정은 제사 준비로 피로를 호소한 시어머니, 며느리들이 많았다. 요즘은 맞벌이가 많아 더 문제다.

조상님 기리는 가족 모임 어떨까? …평소 먹던 식단 위주로

차례나 제사상을 각종 음식으로 가득 채우는 것은 예법의 취지와 거리가 있다. 과일의 숫자 또한 정해진 규칙 없이 형편에 맞게 준비하도록 되어 있다. 차례, 제사는 가족들 간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 성균관 관계자에 따르면 차례, 제사의 규모는 가족들 간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 조상님이 생전에 좋아하시던 음식 위주로 간단하게 준비해도 충분하다. 조상님을 기리는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과도한 차례-제사 준비에 가족들 간에 불화가 생길 수도 있다. 차라리 조상님을 생각하는 가족 모임이 어떨까? 조상님 얼굴도 모르는 어린 자녀를 위해 가족 앨범을 보는 시간을 만들자. 조상님을 그리며 살아 계실 때의 추억을 되새기며 자녀에게 교훈이 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이런 가족 모임 상차림은 평소 먹던 식단 위주로 간단하게…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