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있으면 식도 질환 위험도 높아진다..."젊을수록 연관성 더 강해"

이새별 기자 2026. 9. 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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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이 있으면 식도에 생기는 여러 질환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Burden of Eosinophilic Esophagitis an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in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A Comprehensive US Healthcare Analysis: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질환에서 호산구성 식도염과 위식도역류질환의 부담: 미국 의료 데이터 종합 분석)는 2026년 7월 국제 학술지 '소화기 및 간질환 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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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교 연구팀, 성인 80만 명 전자의무기록 분석
지방간 환자, 호산구성 식도염 위험 최대 3배↑... 식도 질환 위험 전반적으로 높아
젊은 성인에서 연관성 가장 강해... 대사 이상, 식도 질환에 조기 영향
지방간이 있으면 식도 질환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지방간이 있으면 식도에 생기는 여러 질환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교 리시 초드하리(Rishi Chowdhary) 연구팀은 미국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성인 80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지방간과 식도 질환이 비만·내장 지방 같은 공통된 위험 요인을 통해 서로 연결돼 있으며, 특히 젊은 나이에 지방간이 생기면 식도 질환 위험도 일찍부터 높아진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MASLD)은 비만·당뇨·고지혈증 등 대사 이상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질환으로, 과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으로 불렸다. 연구팀은 미국 내 대규모 의료 데이터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방간 진단을 받은 성인과 지방간이 없는 성인을 나이·성별·기저질환을 일치시켜 1 대 1로 비교했다. 분석 대상은 18~44세(젊은 성인) 26만 6,980명, 45~64세(중장년) 38만 5,138명, 65세 이상(노년) 15만 640명으로 나눠 최대 10년간 추적했다. 주요 관심 질환은 호산구성 식도염(면역 반응으로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위식도역류질환(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속쓰림·역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 바렛식도(역류가 반복되면서 식도 점막이 변성되는 상태로 식도암 위험을 높임) 등이었다.

분석 결과, 지방간 환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호산구성 식도염 발생 위험이 높았다. 18~44세에서는 지방간이 없는 같은 연령대보다 약 3배, 45~64세에서는 약 2.4배, 65세 이상에서는 약 2.3배 높았다. 위식도역류질환도 모든 연령대에서 위험이 높아졌는데, 젊은 성인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역류성 식도염과 바렛식도 위험 역시 18~44세에서 가장 크게 높았다. 속쓰림과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도 지방간 환자에서 더 자주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지방간이 단순히 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식도 질환 위험까지 높인다는 사실을 대규모 데이터로 확인했다는 점이다. 지방간과 식도 질환은 비만·내장 지방·인슐린 저항성 같은 공통된 대사 위험 요인을 공유한다. 연구팀은 이런 대사 이상이 간뿐 아니라 식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젊은 성인에서 연관성이 가장 강하게 나타난 점은, 대사 이상이 일찍 시작될수록 식도 질환 위험도 일찍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만 이번 연구는 과거 기록을 분석한 후향적 연구로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리시 초우다리 교수는 "지방간과 식도 질환의 이러한 연관성은 젊은 성인, 중장년, 노년 모두에서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특히 젊은 성인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라며 "지방간 유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하는 만큼, 임상 현장에서 지방간 환자의 식도 합병증에 대한 주의를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Burden of Eosinophilic Esophagitis an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in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A Comprehensive US Healthcare Analysis: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질환에서 호산구성 식도염과 위식도역류질환의 부담: 미국 의료 데이터 종합 분석)는 2026년 7월 국제 학술지 '소화기 및 간질환 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게재됐다.

이새별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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