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했다고 이닝 중간에 교체한 건 처음이다” 아찔한 실수를 2번이나…왜 2루 베이스 비웠나, 나름 이유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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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이닝 도중에 실수한 선수의 문책성 교체를 처음 했다고 언급했다.
2사 만루에서 두산 벤치는 오명진을 빼고, 이유찬을 2루수로 교체 투입했다.
김원형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7회 오명진 교체 상황에 대해 "감독하면서 처음인 거 같다. 외야수는 이닝 중간에 뺐는데, 실수로 인해 내야수를 중간에 뺀 거는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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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잘못하면 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교체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이닝 도중에 실수한 선수의 문책성 교체를 처음 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2 동점인 7회초 두산 수비였다.
1사 1루에서 KIA 김태군이 때린 타구는 2루 베이스 옆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 유격수 박찬호가 멋진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그라운드에 엎드린 채로 재빨리 2루 베이스를 향해 글러브 토스를 했는데, 2루에 2루수가 없었다.
2루수 오명진이 2루를 지나 3루쪽으로 몇 걸음 가서 서 있었다. 2루에서 세이프. 발 느린 타자 김태군도 1루에 세이프됐다. 병살타가 될 수도 있는 타구는 내야 안타가 되면서 1사 1,2루가 됐다. 박찬호가 2루를 비운 오명진을 향해 쓴소리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두산은 이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호령이 때린 타구는 2루수 정면 타구, 직선타로 잡은 오명진은 2루 주자를 쳐다봤는데, 2루 베이스에 가깝게 붙어 있었다.
그런데 1루주자가 스타트를 빨리 해 1루 베이스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 오명진은 1루를 보지 않고 2루만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유격수가 1루로 손짓을 했지만 쳐다보지 않았다. 잡자마자 2루를 보고, 다시 1루를 봤더라면 더블 플레이를 시도할 수 있었다.
2사 만루에서 두산 벤치는 오명진을 빼고, 이유찬을 2루수로 교체 투입했다. 투수 김택연이 내려가고, 타카다가 구원 투수로 올라와 박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만루 위기를 막아냈다.

김원형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7회 오명진 교체 상황에 대해 “감독하면서 처음인 거 같다. 외야수는 이닝 중간에 뺐는데, 실수로 인해 내야수를 중간에 뺀 거는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 보강 차원에서는 이닝 중간에 교체가 있는데, 실수를 가지고 뺀 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주자가 없었으면 좀 참았는데 만루였다”고 덧붙였다.
만루 상황에서 주자들의 움직임을 기민하게 살피지 못했다. 김 감독은 “1차적으로 경험이 적은데, 경험이 적다고 해도 그 상황은 인지를 하고 있어야 된다. 2루만 생각하고 내 뒤는(1루)는 생각하지 않고…. 만루 상황을 알고, 잡는 순간 2루는 시야에 걸린다. 2루는 아니네 하고 바로 1루를 돌아봐야 하는데, 2루만 보고 끝내버린다는 자체가 잘못하면 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찬호의 다이빙캐치와 글러브 토스 상황. 오명진은 왜 2루 베이스에 들어가지 않고 멀찍이 떨어져 있었을까.
김 감독은 "선수의 얘기를 대변을 하자면, 1루 주자가 런앤히트가 걸린 상황이었다. 명진이가 봤을 때는 찬호가 잡고서 2루로 던져도 세이프라고 봤다고 한다. 그래서 찬호가 일어났을 때, (1루로) 송구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피해줬다고 얘기하더라"고 설명했다.
박찬호의 생각과 오명진의 판단이 달랐던 것. 김 감독은 "경험을 좀 많이 해야 된다. 오히려 타석에서 긴장도보다는 수비에서 긴장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실책과 결승점이 될 수 있는 실책은 본인한테도 데미지가 엄청 크고 팀한테도 크다"고 언급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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