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안은진 열연에도 '너 말고 다른 연애' 2% 정체…반등 있을까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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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극본 유수지/연출 황승기, 이가람/이하 '너다연')가 배우 서강준과 안은진의 멜로 호흡을 앞세워 출발했지만, 좀처럼 시청률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두 배우의 비주얼과 섬세한 감정 연기는 눈길을 끌지만, 장기 연애 커플의 러브스토리에 시청자들을 깊숙이 끌어당길 한 방은 아직 부족한 모습이다.
지난 12일 처음 방송된 '너다연'은 연애 10년 차, 익숙했던 연인이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감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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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KBS 2TV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극본 유수지/연출 황승기, 이가람/이하 '너다연')가 배우 서강준과 안은진의 멜로 호흡을 앞세워 출발했지만, 좀처럼 시청률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두 배우의 비주얼과 섬세한 감정 연기는 눈길을 끌지만, 장기 연애 커플의 러브스토리에 시청자들을 깊숙이 끌어당길 한 방은 아직 부족한 모습이다.
지난 12일 처음 방송된 '너다연'은 연애 10년 차, 익숙했던 연인이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감 멜로 드라마다. 10년을 함께한 연인 남궁호(서강준 분)와 이미도(안은진 분)가 결혼과 이별의 갈림길에 선 가운데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방송 전 분위기는 뜨거웠다. 서강준과 안은진의 캐스팅이 화제를 모은 데다가 사전 공개된 영상 속 두 사람의 비주얼과 멜로 호흡이 관심을 모으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관심은 수치로도 나타났다. 화제성 분석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9월 1주 차 조사에서 '너다연'은 TV-OTT 화제성 5위, TV 드라마 화제성 4위에 올랐다.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서강준이 7위, 안은진이 9위를 기록하며 나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첫 방송 전부터 작품과 주연 배우 모두 화제성 상위권에 진입하며 기대 속에 출발한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이 뚜렷한 시청률 성과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너다연'은 2.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4회 내내 2%대에 머물며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대 전작인 '결혼의 완성'이 8.5% 시청률로 종영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너다연'의 이야기는 어느 정도 전개와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익숙한 소재다. 10년을 만난 장기 연애 커플이 결혼과 이별 사이에서 고민하고, 때마침 나타난 새로운 인연으로 인해 흔들리는 이야기는 여러 멜로드라마에서 다뤄져 왔다. 익숙한 소재인 만큼 이를 얼마나 흥미롭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하지만, 현재까지 '너다연'은 다소 잔잔한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팽팽한 긴장감이나 폭발적인 감정신 등 '아는 맛'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킥'이 필요해 보인다는 평가다.

더불어 극이 전개되면서 두 사람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쌓아온 추억과 10년의 연애를 거치며 겪은 감정이 하나씩 제시되지만, 회상신이 등장하는 타이밍이나 감정선이 다소 갑작스러워 시청자가 충분히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그럼에도 주연 서강준과 안은진은 열연으로 극을 이끈다. 서강준은 아름다운 비주얼은 물론 전작 '월간남친'과는 또 다른 결의 순애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최근 한층 물오른 미모로 화제를 모은 안은진 역시 이미도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은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연인 사이의 익숙함부터 권태, 불안까지 섬세하게 전달한다. 특히 2회 엔딩에서 남궁호와 이미도가 서로에게 쌓아둔 감정을 쏟아내며 이별을 말하고, 다시 청혼으로 이어지는 장면은 두 배우의 힘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극의 분위기를 바꿀 변곡점은 마련됐다. 지난 4회에서 남궁호와 이미도는 "다시 설레고 싶다"라며 결혼을 결심했지만, 각자 또 다른 인연과 관계를 형성하며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사각 러브라인이 시작되는 만큼 그동안 잔잔하게 흘러왔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기며 감정의 진폭 역시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황승기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와 장기 연애에 대한 공감뿐만 아니라 사랑과 가족, 동료에 관한 이야기까지 담겼다"고 관전 요소를 짚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1등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변곡점을 맞은 '너다연'이 시청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청률 반등의 계기까지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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