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경제] 3000년 전 이야기가 서점까지 뒤집었다…'오디세이' 1000만의 비밀 (영상)

이선영 2026. 9. 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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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세상에 당연한 경제는 없다.

선영>네, 직전에 본 것 같아요.

그래서 호메로스 하면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두 작품을 남긴 고대 그리스의 시인이나 또는 작가로 불리는데, 2700~2800년 전에 쓴 이 이야기가 지금 이 영화가 돼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오디세이아'라는 이 원전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 어르신들이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또 이렇게 많이들 본 게 아닌가 그리고 책까지 잘 팔려서 새로운 경제적 효과까지 창출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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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흥행하자 원작 판매 1년 새 31배…고전 IP의 경제학


[더팩트ㅣ정리=이선영 기자]

◆ 방송 : 더팩트 유튜브 콘텐츠 'THE 미스터리경제' EP29.

◆ 출연 : 금융증권부 이한림, 이선영 기자

◆ 편집 : 디지털미디어본부 이상빈, 이환호, 유영림 기자

선영>세상에 당연한 경제는 없다. 팩트 뒤에 숨겨진.

한림>기묘하고 오싹한 경제의 진실을 파헤칩니다.

한림, 선영>더팩트 경제 추리 콘텐츠. '미스터리경제' 시작합니다.

선영>선배, 요즘 영화 하면 이 작품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저도 최근에 봤는데 이제 1000만 관객을 넘겼더라고요.

한림>드디어 보셨구나. 다들 봐서 스포 당할까 봐 힘들었을 텐데.

선영>스포를 조금 당한 상태에서 보긴 했는데 그래도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한림>1000만 관객이 돌파하기 전에 봤나요?

선영>네, 직전에 본 것 같아요.

한림>일조를 했네요.

선영>그렇습니다.

한림>'오디세이'가 이제 개봉한 지가 오늘 저희 촬영하는 시점이 9월 14일이고 영상이 이제 나가는 즉, 보시는 시점이 추석이에요. 9월 26일인데, 개봉한 지는 꽤 됐어요. 8월 5일에 국내에서 개봉을 했고요. 개봉 33일째인 9월 6일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또 1000만 영화가 하나 더 있었죠.

선영>'왕과 사는 남자'.

한림>한국 극장가에서 유일하게 1000만 영화가 됐던 '왕과 사는 남자' '왕사남'이 있었는데. 저희가 '왕사남' 콘텐츠도 다뤘었고 '왕사남'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영화이자 올해 첫 1000만 외화이자, 작년에는 1000만 영화가 한 편도 없었다고 해요. 무려 3년 만에, 외화로는 이례적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또 놀란 감독 개인적으로 보면 '인터스텔라' 이후에 두 번째로 국내에서 1000만 영화를 돌파했고요.

선영>'인터스텔라'를 몇 번이나 보셨나요?

한림>네다섯 번 봤죠. 정말 명작이죠. OCN만 틀면 나와요.

선영>맞아요. 추석에도 많이 나올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번 영화를 보면 규모부터가 남달랐던 것 같은데. 바다를 떠도는 장면, 전투하는 장면 이런 것들도 나오고 '이걸 어떻게 찍었지?' 이런 생각이 또 들더라고요.

한림>그럴 만한 게, 영화를 많이 보셨잖아요? 말씀드리면, 사이클롭스. 눈 하나 이렇게 박힌 양치는 거인 나왔을 때 진짜 무슨 공포영화 보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거를 CG로 한 게 아니라고 해요. 놀란 감독 특유의, 직접 세트장을 만들고 직접 다 그걸 만들어가지고 한 거거든요. 그리고 그 거인들, 철갑옷을 두른 그 거인들은 실제로 키가 큰 사람을 섭외해가지고 옷을 입혀서 압도적으로 보이게끔 그런 것들도 있고. 이제 바다에 폭풍도 휘몰아치고 그런 표현들을 전부 다 실제로 촬영했다고. 바다 위에서 촬영을 했다고 하니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장편 영화로는 처음으로 영화 전체를 '아이맥스(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이에요. 그래서 우리 국내 관객분들도 아이맥스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관이 몇 개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아이맥스로 영화를 보겠다고 저 포함해서. 아이맥스가 굉장히 화면이 크거든요. 그런데 맨 앞자리에서 봐야 돼요. 자리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 보니까. 그런데도 되게 웅장하게 그리고 아주 유명한 맷 데이먼이라든지,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앤 해서웨이, 젠데이아 등 한국에서도 이렇게 이름 알려진 배우가 많이 나와서 많은 분이 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영>그렇게 보면 완전히 2026년형 블록버스터인 것 같습니다.

한림>제작비가 2억 5000만 달러(약 3411억 2500만 원)가 들어갔다고 하니까. 블록버스터는 블록버스터가 맞죠. 영화 보신 분들은 아마 다 아실 거예요. 굉장히 찍는 데 힘들었겠구나. 그런데 또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이런 최첨단 2026년에 나온 영화고, 이런 대작의 뿌리를 따라가 보면 시간이 갑자기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영화의 바탕이 된 작품은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잖아요. 그래서 호메로스 하면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두 작품을 남긴 고대 그리스의 시인이나 또는 작가로 불리는데, 2700~2800년 전에 쓴 이 이야기가 지금 이 영화가 돼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거예요. 굉장히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영>그럼 제가 영화관에서 봤던 그 영화의 원작이 3000년 전의 이야기네요?

한림>그렇습니다. 그래서 또 여기서 첫 번째 좀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는데. 최근에는 뭐 사람들이 영화관 가서 영화를 봐야겠다는 인식보다는 OTT, 넷플릭스도 있고, 유튜브도 있고, 웹툰도 있고, 뭐 결말포함도 있고.

선영>결말포함(웃음)

한림>뭐 쉽게 접할 수 있잖아요 콘텐츠 같은 것들을, 그리고 심지어 이 내용을 다 알아요. 아는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콘텐츠가 많이 쏟아지고 있는 이런 현대에서 왜 1000만 명이나 되는 관객이 작년에는 한 편도 안 나왔는데 1000만 영화가 이렇게 2700년도 더 된 이야기로 만든 영화에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을 했는지 그게 궁금하죠.

선영>저도 원래는 영화가 개봉을 하면 OTT로 풀리면 볼 거야? 아니면 지금 볼 거야? 이런 얘기들을 친구들끼리 했던 것 같은데 이번 '오디세이'는 무조건 영화관 가서 봐라, 이런 얘기를 많이 해 주셔서 저도 영화관에서 보게 됐거든요. 그래서 원래는 고전이라고 하면 학교에서 읽으라고 할 것 같은 그런 책들이 떠오르는데 이게 1000만 영화가 됐다고 하니까 좀 놀랍기도 합니다.

한림>한국으로 치면 '단군신화' 같은 거잖아요. 호랑이는 뛰쳐나갔는데 못 버텨서, 곰은 쑥과 마늘만 먹어서 사람이 됐다. 웅담 설화를 아주 웅장하게 표현을 했는데 우리나라도 아닌 다른 나라에서 1000만 명이나 본 거예요, 그 영화를. 그렇게 표현할 수 있겠죠. 그리고 또 '오디세이'가 만들어 낸 현상이 1000만 관객에서 끝나지 않아요. 영화를 본 사람들이 극장 밖에서 2700년 전 원작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선영>영화가 잘된 것과 더불어서 책까지 잘 팔렸다고 하는데요.

한림>영화만으로는 9월 13일 기준으로 16억 8400만 달러, 한국 돈으로는 약 2조 2000억 원 정도를 벌었다고 하는데요. 글로벌 전체에서. 그런데 영화로도 이미 많은 수익이 창출됐는데 책까지 잘 팔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교보문고 자료를 보면 영화가 개봉한 올해 8월 제목에 '오디세이', '오디세이아'(원작), '오뒷세이아' 등이 들어간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월보다 '940.9%' 증가했다고 해요. 한 달 만에 약 10배가 늘어난 겁니다.

선영>10배면 어마어마한 수치인데요.

한림>그렇죠 한 달 만에. 지난해 같은 달 우리 경제부 기자들이 자주 쓰는 표현인 '전년 동월 대비'로 비교하면 더 어마어마하죠. '2984.3%' 증가했습니다. 무려 '31배'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오디세이아'만 움직인 게 아니고 같은 기간 그리스 신화 관련 도서 판매도 전월 대비 '84.3%', 전년 동월 대비 '33.5%' 증가했다고 해요.

선영>보통은 책이 원작이면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게 되는데 이번에는 반대인 것 같네요.

한림>그렇죠. 굉장히 오래된 작품이기도 하고 물론 저는 원전을 읽어본 적은 없고 영화를 먼저 봤어요. 그래서 더 재미가 두 배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원작을 미리 안 보고 영화를 보는 경우도 많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데 이제 영화를 먼저 보고 나서 '원래 이야기는 어땠을까?' '영화와 원작은 뭐가 다를까?' 이런 궁금증이 생기면서 그게 그 경제적 시장이 책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영>영화가 3시간 가까이 하더라고요.

한림>172분이죠. 그러니까 3시간 가까이.

선영>그런데 이거를 책으로 풀어서 쓰려면 얼마나 많은 내용이 담겨 있을까 싶습니다.

한림>그렇죠. 책이 워낙 방대했기 때문에 '영화로 줄여도 3시간이나 걸린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고. 그리고 영화로 3시간이면 원전은 실제로 굉장히 두껍거든요. 굉장히 길고. 그리고 재미없어요. 물론 재미있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죄송합니다. 원전이라는 것 자체는 실제로 처음에 이 이야기를 새롭게 창작한 사람이기 때문에 비교적 재미가 없을 수 있다는 거죠. 그게 오랜 기간이 지나면 창작이 되고 새롭게 다듬어지고 재미도 더해지고. 삼국지를 예를 들자면 정사 삼국지가 있고, 연의 삼국지가 있어요. 정사 삼국지는 실제로 그 역사에 기록된 역사서. 역사서에서 주석을 가져와서 묶어놓은 거라고 할 수 있고. 그 정사를 토대로 소설을 쓴 게 연의 삼국지. 그러니까 좀 후대에 써진 거죠. 그런데 연의가 재밌을까요? 정사가 재밌을까요?

선영>연의가 재밌겠네요.

한림>우리가 아는 유비, 관우, 장비. 복숭아나무 아래서 의형제 맺은 게 싹 다 연 이야기입니다. 다 재밌게 각색을 한 거죠. 하지만 그 재미없는 원전도 많이 읽었다는 거죠.

선영>저도 저희 회사 독서 동호회를 통해서 한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림>네, 읽고 혹시...

선영>빌려드릴까요?

한림>힘들면 저도 한번 빌려주세요. 저도 한번 느껴 보고 싶네요.

선영>그런데 그리스 로마 신화는 원래 그 책이 꾸준히 팔렸던 것 같은데.

한림>'오디세이아'랑 '일리아스'만 또 있는 게 아니니까. 그리스 로마 신화가 또 워낙 재밌는 이야기가 많잖아요. 우리 어렸을 때 많이 봤던 애니메이션도 다 들어가 있고 만화책이라든지. 그래서 판매량만큼 중요한 게 '무슨 책이 팔렸는가'입니다. 작년 8월 '오디세이' 관련 도서 판매 상위 10종은 실제로 또 모두 아동용. 어린이들 교육용으로도 많이 읽히잖아요. 아동용 그리스 로마 신화였다고 해요.

선영>저희 집에도 꽂혀 있는 것 같은데 아이들이 보는 이런 신화책 중심이었던 것 같네요.

한림>그렇습니다. 그런데 올해 8월에는 양상이 완전 달라졌죠. 현대 지성의 '오디세이아', 인류 문화사의 '오디세이아'처럼 성인 독자를 위한 원전 번역본과 입문서 같은 게 판매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선영>그러면 영화 때문에 원래 고전을 안 읽던 성인들도 직접 원전을 찾기 시작하는 거군요.

한림>그렇죠. 그렇게 볼 수 있죠. 그리고 영화를 보고 3시간 가량 되는 영화를 보고 굉장한 잔상, 여운이 남아가지고 내가 이거 뭔가 소비를 해야겠다, 뭔가 수집을 해야겠다고 싶을 때 가장 좀 할 수 있는 게 이 영화의 원전을 찾아서 읽는 거잖아요. 또는 소장을 한다든지, 그래서 판매량이 또 늘었다고 할 수 있고. 출판사들도 빠르게 대응을 했다고 볼 수 있죠. 이게 아무리 영화가 인기 있다고 해서 판매량이 그대로일 수도 있거든요. 출판사들이 대응을 안 하면 8월 마지막 주 판매 상위 10종 가운데 6종이 같은 달에 출간된 '오디세이'와 관련 새롭게 신간이 나왔어요. 또 나오는 겁니다. 2700년이 지났는데 이 책이 또 나오는 거예요. 그게 판매 10종 가운데 6종으로 집계가 됐고, 여기는 어린이 형식도 있고, 영어 각본집, 형태도 다양했고 특히 '오디세이' 각본집 새로 나온 이 각본집 같은 경우는 예술 분야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선영>그러면 신기한 게 휴대전화로 따지면 몇 년만 지나도 구형이 되잖아요. 계속 새로운 제품을 사고 싶고. 그런데 이야기는 2700년이 지나도 다시 팔리네요.

한림>그렇죠. 그게 이야기가 가진 힘이 아닌가 싶은데. 좋은 기사는 또 오래오래 회자되고 오래오래 읽히는 것처럼 그리고 좋은 콘텐츠 조회수가 잘 나오는 영상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처럼 우리도..

선영>저희도 박제되고 있잖아요.

한림>많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700년 동안 저희 영상이 또 여러분들께 보여졌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콘텐츠는 또 일반적인 이런 상품과는 좀 다르다는 거죠. 이야기는 오래됐다고 반드시 가치가 떨어지는 게 아니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오히려 오랫동안 살아남았기 때문에 그게 강한 거예요. 예전에 '황산벌' 명대사가 있잖아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그런 것처럼 이야기가 '오디세이아'도 그렇습니다. 그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에 오디세우스가 이 트로이 전쟁, 트로이 목마를 설계한 이 장군이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10년 동안 그 여정을 그린 이야기라는 뼈대는 같지만, 그 놀란 감독이 영화 곳곳에 새롭게, 뭐 마녀 키르케가 부하들을 돼지로 이렇게 변하게 하고 그런데 또 어떤 원전에서는 키르케와 오디세우스가 결혼해서 살았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뭐 그런 다양하게 이야기가 있는데 놀란만의 식으로 이렇게 해석을 해서 넣은 거죠. 그리고 또 영화로 볼 수 있고 연극도 있고, 책으로도 만날 수 있고, 새 번역본과 해설서로도 계속 나올 수 있는 게 '이야기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영>그러면은 2700년 된 이야기를 다시 들려주는 게 아니라, 2026년형 상품으로 이렇게 만들어진 건데. 경제적으로 보면 또 재미있는 효과가 있다고요?

한림>관객이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아까 말씀드렸지만 원작이나 번역본, 티켓? 티켓도 요즘엔 예쁘게 잘 나오잖아요, 굿즈처럼. 그리고 다른 그리스 로마 신화도 궁금해지는 거죠. 관련 책까지 판매량이 늘었고, 출판업계에서는 이렇게 영화나 드라마 흥행 뒤에 관련 도서 판매가 늘어난 현상을 말하는 신조어가 또 나왔어요. '스크린 + 베스트셀러' 그래서 '스크린셀러'라고 표현을 하게 됩니다.

선영>그러면 영화 때문에 정확히 31배가 늘었다, 이렇게 단정하면 안 되는 거예요?

한림>전월 대비 판매량이요? 그렇죠. 영화가 개봉한 8월에 관련 도서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약 30% 증가를 하긴 했지만, 아까 말씀드렸던 영화의 인기 때문에 새롭게 찍어낸 신간들도 있을 것이고, 영화가 지금 출고 시점에도 극장에 걸려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추석 하면 우리 한국 영화가 많이 나오잖아요. '타짜'라든지 있을 텐데, 대작들이. 그 영화들이 선전을 하고 있다 보면 '오디세이'가 아직도 스크린에 걸려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 날짜 기준으로는 지금 '4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몇 관 정도는 걸려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그런 인기를 토대로 사람들이 콘텐츠에 소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그런 수요가 생겼기 때문에 반짝 이렇게 이 기간에 반짝 증가했다가 다시 평년으로 돌아가겠죠. 그런 것처럼 '31배가 영화 때문에 완전히 늘었다'라고 이렇게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거죠.

선영>'오디세이'를 못 보신 분들은 추석에 많이 보실 것 같은데 그래도 국내 영화도 많이 흥행을 했으면 좋겠네요.

한림>실제로 '왕과 사는 남자'가 설날 특수를 봤어요. 올해 1000만이 됐던 영화가 그때 입소문을 타면서 가족분들이 다 같이 봐야 성적이 좋아지잖아요. 그리고 '오디세이아'라는 이 원전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 어르신들이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또 이렇게 많이들 본 게 아닌가 그리고 책까지 잘 팔려서 새로운 경제적 효과까지 창출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영>오늘은 영화 얘기로 시작을 해서 서점 얘기까지 해 봤는데요.

한림>그만큼 콘텐츠의 파급력이 한 시장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거고, 2700년 넘은 이야기가 영화로 다시 만들어졌고 그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모으면서 다시 원작과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까지 끌어냈습니다. 고전은 오래됐기 때문에 가치가 생기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방식으로 계속 다시 해석할 때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또 결론을 지을 수 있겠네요.

선영>그러면 여러분도 '오디세이'를 보고 원작 '오디세이아'를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셨는지 궁금하고요. 실제로 책까지 구매하게 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댓글로 알려주세요. 다음 시간에는 또 어떤 미스터리한 얘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 많이 해 주시고요. 오늘은 여기까지.

한림, 선영>구독과 좋아요. '미스터리경제'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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