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황서현이 해냈다‥40년 만에 평균대 '금빛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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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0년 만에 아시안게임 체조 평균대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기계 체조 대표팀 막내 황서현 선수가, 중국과 일본 선수를 꺾고, 추석 당일, 기적 같은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긴장한 탓에 경기를 제대로 못 봤다는 어머니는 황서현이 누구보다 큰 선수로 기억되길 바랐습니다.
황서현은 이제 다음 달 세계선수권과 2년 뒤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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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무려 40년 만에 아시안게임 체조 평균대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기계 체조 대표팀 막내 황서현 선수가, 중국과 일본 선수를 꺾고, 추석 당일, 기적 같은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일본 나고야 현지에서 곽승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
한 눈에도 가장 작은 키 133.8cm의 열일곱 살 고등학생 황서현은, 연습에서 미끄러져 떨어지는 등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전체 8명 가운데 7번째 순서를 기다린 황서현.
앞선 선수들의 결과를 보고 자신감과 긴장감이 뒤섞였습니다.
[황서현/여자 기계체조 대표] "(다른 선수) 점수를 원래 잘 안 보는데 (봤더니) 이거는 실수 안 하면 메달 딸 수 있는데… 진짜 긴장 좀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정작 경기가 시작되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너비 10cm, 길이 5m의 평균대 위에서 무난하게 3회전 연기를 해내더니, 공중 돌기 후 360도 회전하는 국내 선수 유일의 고난도 기술도 흔들림 없이 구사했습니다.
큰 실수 없이 착지까지 마친 황서현은 신중한 표정으로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최종 14.700점으로 중국과 일본 선수에 앞선 금메달.
우승의 기쁨에 무대로 향했다가 잠시 제지당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이내 포즈를 취하며 기쁨을 누렸습니다.
1986년 서울 대회의 서선앵 이후 40년 만의 평균대 금메달이었습니다.
[황서현/여자 기계체조 대표] "이때까지 힘들게 훈련한 게 막 생각나고 조금 눈물 났어요. 저를 믿고 뽑아주신 감독님이랑 코치님이 가장 많이 생각난 것 같아요."
대표팀 단복이 너무 커 팔을 접어 올린 채 오른 시상대에서 황서현은 마음껏 웃어 보였습니다.
[황서현/여자 기계체조 대표] "(대표팀) 언니들 항상 감사드리고 사랑해요. 속상해하면 와서 격려도 해주고 다독여주시고…"
긴장한 탓에 경기를 제대로 못 봤다는 어머니는 황서현이 누구보다 큰 선수로 기억되길 바랐습니다.
[오윤희/황서현 선수 어머니] "우리 서현이 정말 작지만 큰 아이거든요. 자기는 키 때문에 관심받는 선수가 아니라 운동을 열심히 해서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황서현은 이제 다음 달 세계선수권과 2년 뒤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서정에 이어 황서현까지 금빛 연기를 선보이면서 여자기계체조의 새로운 황금기를 알렸습니다.
나고야에서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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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준형 / 영상편집: 김현수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54118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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